마이크로소프트, 드론 훈련용 AI 시뮬레이터 선보였다

AI와 메타버스 결합해 가상 비행 환경 구현

드론 비행 훈련용 AI 시뮬레이터 '프로젝트 에어심(Project AirSim)'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드론 비행 훈련용 AI 시뮬레이터를 출시했다.

프로젝트 '에어심(AirSim)'으로 불리는 AI 시뮬레이터는 무인비행체인 드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훈련하고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드론용 비행 시뮬레이터다. 인간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지 않아도 고공이나 위험한 장소에서 자율비행 시스템을 활용해 드론 스스로 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MS는 에어심 시뮬레이터를 통해 수백만 개의 비행 상황을 단 몇 초 만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심은 AI 비행 시스템을 메타버스와 결합한 상태라 할 수 있다.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MS의 클라우드 환경인 애저(Azure)를 통해 방대한 양의 3D 가상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가 오고 시계가 좋지 않은 악천후 상태에서 어떻게 비행을 할지, 강풍 속에서 비행할 때 배터리는 얼마나 소모할지 등 다양한 변수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

에어심 관련 책임자인 거딥 폴(Gurdeep Pall) 부사장은 "에어심을 통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 배송, 전력선 관리, 풍력 발전기 점검 등 다양한 항공 시나리오를 구현해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다"면서 "에어심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중요한 도구이며 산업 메타버스의 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MS는 에어심 시뮬레이터가 드론 배송부터 비행택시까지 다양한 자율비행기체를 조종하는 AI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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