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스페이스X 손잡았다' 2023년부터 위성 스마트폰 시대 연다

[AI요약] 미국의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T-Mobile)이 일론 머스크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손을 잡았다. 내년부터 5G 스마트폰으로 인공위성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T모바일과 스페이스X가 위성인터넷을 활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스페이스X)

25일(현지시간) 아스 테크니카,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모바일과 스페이스X는 이날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로켓 발사장에서 공동 행사를 갖고 양사가 위성 네트워크 활용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의 주요 협력 분야는 네트워크 통합이다. 지상 기지국을 기반으로 하는 5G 망에 스페이스X가 가진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것. 이를 통해 T모바일 이용자라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네트워크 접속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T모바일 망을 이용하는 스마트폰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신호를 송수신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서비스와 절차가 필요하다. 우선 위성에서 스마트폰으로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에 강력한 위상 배열 안테나를 장착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는 T모바일 망과 호환 가능한 2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개발, 지구 궤도 상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3년 말 이전에 '위성 스마트폰 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CEO는 "하늘만 열려 있다면, 전 세계 어디서든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T모바일과 스페이스X의 위성 스마트폰 서비스가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단순한 음성 통화와 문자(SMS)가 가능한 초당 2~4Mbps 수준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서비스가 확장되고 기술 진화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정도 서비스만으로도 기존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위성전화 서비스, 긴급구조 서비스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보고 있다. 첫 상용 서비스 이전에 알래스카, 하와이를 포함하는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론 머스크 CEO는 "우리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우주로 가져갈 것"이라며 "T모바일이 화성 최초의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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