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벤티 운행 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차량 수급의 어려움, 면허자격 요건 제약 등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로 주목된다.
카카오 T 벤티는 다인승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와 택시업계의 니즈를 반영해 도입된 ‘대형 승합 및 고급택시 면허 기반’의 서비스다. 9~11인승 승합차량으로 운행돼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안락한 이동을 가능하게 했고, 무료 와이파이, RSE(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이동의 즐거움을 강화시킨 서비스로 꾸준한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용의 편의성과 만족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내∙외관, 요금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중형 택시와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자동 배차 및 자동 결제 시스템과 별도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 등 이동의 편의성과 안정성까지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 T 벤티는 수요 집중 시간대 기사 출근 독려, 수요 집중도 및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탄력요금제 적용 등의 수급 최적화 노력으로, 승객과 기사 간의 매칭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해 피크시간대 승차난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를 통해 기사 수입이 증대되고 서비스 품질까지 좋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졌으며, 여기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서비스 운영 노하우까지 더해져 대형택시 최초로 1000 대 이상의 운행대수를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사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져 30~40대 젊은 층이나 타업종 종사자, 은퇴 예정자들의 문의도 증가하는 등 신규 기사들의 유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차량 출고를 기다리는 대기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운행중인 1000여 대에 차량 계약이나 운행 신청 등을 완료하고 대기중인 기사 수를 더하면 2000 대 이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운행대수만 확대된 것이 아니라, 이용자 지표도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며 카카오 T 이용자들의 주요 이동수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 7월 기준 일평균 이용자 수(이용 완료 승객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6월 도입된 예약 호출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호응이 높아, 같은 기간 예약 호출 일평균 이용자 수는 495.5%의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카카오 T 벤치의 운영 지역 또한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며 대형택시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에는 이용자 및 기사들의 수요가 높은 곳을 위주로 서비스 지역을 더욱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장은 “카카오 T 벤티는 차별화된 이동 경험 제공과 택시 기사님들의 운행 여건 향상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차량 수급, 면허 자격 요건 등의 제약 요인으로 당초 계획보다는 확장세가 빠르지 않지만, 앞으로도 대형택시에 특화된 다양한 이동 수요를 발굴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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