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X NFT 인사이트 2022]③ 메타버스 속 비즈니스 환경의 미래는?

이날 오전엔 황라열 힐스톤 대표, 이시한 성신여대 교수, 최화인 뮤온오프 파운더 에반젤리스트, 한장겸 샌드박스네트워크 부사장,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의 발표로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렸다. 오후 연사의 시작은 강승보 큐브엔터테인먼트 팀장, 정재균 오비스 총괄, 백승광 블록와이스레이팅스 대표 등이 맡아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강승보 큐브엔터테인먼트 팀장 (사진=테크42)

먼저 강승보 큐브엔터테인먼트 팀장은 ‘큐브엔터의 메타버스 속 K-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009년도에 걸그룹 포미닛을 데뷔시킨 이후로 비스트, 비투비, 여자아이들 등 아이돌 그룹을 계속해 론칭하고 있으며 연기자, 개그맨, 인풀루언서까지 보유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강 팀장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폭넓은 아티스트풀과 4천만명 이상의 팬덤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다”며 “자사는 음원이나 영상과 같은 저작권 관련 리소스들을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퍼블리싱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러한 강점이 추후에 다가올 웹3.0 시대에서 블록체인 사업과 좋은 궁합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강력한 블록체인 파트너사가 필요했다. 따라서 글로벌 블록체인 최대규모 기업 애니모카와 손잡고 합작법인 애니큐브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강팀장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IT 구현이 가능한 애니모카의 역량과 자사의 컨텐츠 생산 능력을 더해 메타버스를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재균 오비스 한국 총괄 (사진=테크42)

다음으로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삼는 오비스의 정재균 한국 총괄이 발표를 맡았다. 정 총괄은 ‘메타버스 기반 원격-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한 사례 A-Z’를 주제로 메타버스 내 근무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전 세계 2200개의 기업들이 오비스를 통해 메타버스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고 약 6만명의 임직원들이 매일 오비스 가상 공간으로 출근하고 있다. 오비스는 메타버스내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집중력과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하이브리드 워크 테마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정 총괄은 “화상 회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하는데 한계점이 있다”며 “자사 기술의 핵심 컨셉은 소리의 공간감을 원격 커뮤니케이션 공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메타버스 내에서도 소리의 공간감을 부여한 것이다. 메타버스 이용자들은 가상공간의 한 회의실에 모여야만 대화할 수 있으며 대화 상대방과의 거리가 멀어질 수록 소리가 작아진다.

또한 호스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만이 화면 공유가 가능한 기존 원격 회의와 달리 오비스는 높은 자유도로 리얼 타임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높은 상호작용을 보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백승광 블록와이스레이팅스 대표 (사진=테크42)

이어서 가상자산 평가전문회사 블록와이스레이팅스의 백승광 대표는 ‘메타버스, 새로운 경제시스템의 시작’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백 대표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라며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고 소통하는 SNS, 비대면 화상회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회 모두 메타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메타버스 경제는 디지털 경제라는 큰 트렌드 속에서 이미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3년에서 5년 내에 경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타버스 경제가 커져가면서 실물 경제와 동떨어진 가상의 가치가 아닌, 실물과 교환이 가능한 하나의 아이템처럼 변한다는 이야기다.

"기존의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선 자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 진다. 신용평가 회사는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가상자산이 실물경제와 흐름을 같이 할수록 NFT 가치 평가에 대한 니즈가 상승하고 있다. 이런 니즈에 맞춰 블록와이스레이팅스는 가상 자산 가치 검증 방법론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백 대표는 말했다.

허우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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