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가 그리는 '가상현실 세상' 과연 공감을 살 수 있을까?

[AI요약] 메타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업의 신제품과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차세대 헤드셋과 구현된 아바타는 이전보다 확실히 발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저커버그가 강조하는 VR 사업의 비전과 방향성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가 강조하는 VR 사업의 비전과 방향성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미지=메타)

“메타의 최신 VR 헤드셋을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이유”
“메타의 VR 프로젝트가 마침내 ‘다리’를 갖게 될 것인가?”
“마크 저커버그가 VR을 우리에게 확신시키는 방법은 고통스럽다”

메타(Meta)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업의 신제품과 전망에 대해 공개하자 외신의 비판이 쏟아졌다.

12일(현지시간) CNN,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메타가 어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메타 커넥트 컨퍼런스’(Meta Connect 2022)에서 공개한 기업의 신제품과 비전에 대해 보도했다.

메타가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의 가격은 1,500달러(약 215만원)로 메타의 가장 저렴한 헤드셋보다 거의 4배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다. 때문에 주로 건축가와 디자이너 등 창의적인 분야에서 종사하는 실험적인 사용자를 사이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반 소비자를 비즈니스에서 소외시킬 위험이 있지만, 수익성이 있을 수 있는 계획으로 관측된다. 메타는 앞으로 고급라인과 일반라인 등 두 개의 제품 라인을 발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에게 비싼 VR 헤드셋이 더 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수년 동안 노력해 온 마이크로소프트 및 매직랩 등 경쟁사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메타의 퀘스트 프로는 사용자의 눈과 얼굴의 특징을 추적해 아바타를 구현하고 가상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장치다. 사용자가 눈썹을 치켜뜨거나 볼을 부풀리면 VR의 아바타도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표정을 표현한다.

앞서 ‘다리와 영혼이 없는 눈을 가진 아바타’에 대한 조롱을 받은 메타는 이제 전면 카메라를 통한 직접적인 시각 추적을 통해 머리와 손의 움직임만으로 다리와 발의 위치를 추측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에는 ‘확실히 발전된 버전이지만 미래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타가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헤드셋과 구현된 아바타는 이전보다 발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메타)

퀘스트 프로는 헤드셋 본체에 내장했던 배터리를 분리해 사용자의 머리 뒤로 옮겼다는 점이 디자인적인 특징이다. 때문에 이전의 퀘스트2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조정된 헤드 스트랩은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의 VR 체험을 훨씬 더 쉽게 만들었다. 특히 머리가 긴 경우에도 헤드셋을 더 쉽게 켜고 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레이아웃은 머리 뒤쪽에 증가된 무게와 단일 스트랩을 수시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해 장기간 헤드셋을 착용할 경우 불편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에 공개된 퀘스트 프로는 사람들이 가상공간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디지털 요소를 가상공간과 혼합할 것이라고 믿으며, 미래 비전에 오랜시간과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메타와 기업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의 VR 부서인 리얼리티랩은 현재 광고를 판매하는 주요 사업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비해 여전히 그 규모가 작지만 비용은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메타는 리얼리티랩으로 인해 올해 2분기에만 28억달러(약 4조124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신은 “메타가 컨퍼런스에서 제공한 프레젠테이션은 모두 확장된 광고임을 분명히 해야한다”며 “이번 행사에서 저커버그의 기조연설은 기업의 제품이나 플랫폼보다 판매성과에 대한 과장된 홍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커버그는 VR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지만,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VR에 대한 강박과 절박함이었다”면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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