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오픈리퍼럴’ 런칭… 유망 스타트업, 투자사에 직접 추천해 볼까?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투자사에 추천하는 프로그램 ‘오픈리퍼럴’을 런칭, 보다 적극적인 창업팀 발굴에 나섰다.

17일 더벤처스에 따르면 이는 지난 10월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를 결성, 해당 펀드를 통해 향후 2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다. 이후 더벤처스는 본격적인 투자 실행을 앞두고 투자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성장가능성 높은 팀들을 추천받는 ‘오픈리퍼럴’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 도입했다.

오픈리퍼럴은 초기 스타트업 및 서비스를 주변 동료나 이용자가 더벤처스에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활동하는 주변 동료의 관점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업의 잠재력이나, 실제 서비스 이용자로서 알 수 있는 해당 기업의 강점들이 있을 경우 오픈리퍼럴을 통해 해당 스타트업 및 서비스를 추천해 투자 검토를 받게 할 수 있다. 

더벤처스 측은 “오픈리퍼럴은 스타트업 종사자 및 서비스 이용자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본인 팀에 대한 셀프 추천도 가능하다”며 “타 기업으로부터 추천을 받을 경우 가산점이 주어지며, 가산점이 높은 팀은 실제 투자 유치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픈리퍼럴 프로그램을 통해 추천된 기업은 각 산업 분야와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담당 심사역이 즉시 배정된다. 이후 배정된 담당 심사역이 1:1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더벤처스 내부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하는 프로세스로 심사 누락 없이 면밀한 투자 검토가 가능하다. 또한 추천인은 추천한 스타트업의 심사 단계(서류검토 통과여부/IR미팅 진행 여부/최종투자결정 여부)를 실시간으로 이메일로 안내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리퍼럴을 기획한 이한길 더벤처스 심사역은 “투자사의 입장에 매몰되지 않고 외부의 신선한 시각으로 팀들이 가진 강점과 성장 잠재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이번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며 “동료의 입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생각하거나, 훌륭한 서비스 경험을 하고 해당 기업의 성장을 바라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오픈리퍼럴을 통해 기업을 상시 자유롭게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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