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가 된 트위터를 잡아라! ‘스레드·블루스카이·마스토돈’ 사용자 수는?

[AI요약] X가 된 트위터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한 소셜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계속되는 논란의 X에 맞선 스레드·블루스카이·마스토돈 등 다양한 소셜플랫폼들은 각자의 강점을 부각하며 사용자들을 빠르게 유입시키고 있다.

X가 된 트위터가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용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이미지=트위터, X)

X가 된 트위터, 트위터는 이제 정말 사용자들의 ‘X’가 되고 말았다. 어떤 소셜플랫폼이 트위터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까?

일론 머스크 체재 아래 ‘X’로 바뀐 트위터에 맞선 ‘스레드·블루스카이·마스토돈’ 등 떠오르는 소셜미디어의 사용자 수 변화에 대해 로이터통신, 더버지, 지디넷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가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이면서 많은 사용자가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머스크가 싫어하는 사이트에 대한 액세스 속도가 느려졌다가 사용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후 다시 원래의 속도로 돌아왔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쏟아졌다.

일시적으로 X에서 액세스 속도가 느려진 사이트는 스레드(Threads), 블루스카이(Bluesky), 뉴욕타임즈, 로이터통신 등이다. 뉴욕타임즈와 로이터는 앞서 머스크가 직접적으로 조롱하며 언급해온 언론사다.

특히 스레드와 블루스카이는 X의 가장 큰 경쟁사이며 두 기업 모두 머스크 체재의 X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들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소셜미디어다.

최근 X의 실제 사용자는 파악하기 꽤 까다롭다. 일단 블룸버그 공개한 올해 1월 익명 사용자가 이메일 주소와 이름 등 트위터 사용자에 대한 기본 정보가 포함된 대량의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포럼에 게시한 당시 트위터의 사용자수는 약 2억3천780만명이다.

스레드·블루스카이·마스토돈 등 소셜플랫폼이 새로운 사용자들을 유입하고 있다. (이미지=스레드, 블루스카이, 마스토돈)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X의 올해 7월 월간 사용자가 약 5억4천만명이라고 주장하는 그래프를 게시했다.

지난달 5일 출시된 스레드는 X의 가장 큰 경쟁자로 주목받았다. 웹사이트 분석기업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을 등에 업고 있는 스레드는 7월7일 기준 안드로이드에서만 일일 활성 사용자가 4900만명을 넘었다. 이는 같은날 X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주일 후, 활성 사용자수는 2360만명으로 급감했으며, 한달 뒤인 8월7일 기준으로는 1030만명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사용자 급감에는 몇가지 이유를 추측할수 있다. 예를 들어 스레드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 앱에서만 사용할수 있다. 그리고 스레드를 사용하려면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어야 한다. 이는 해당 플랫폼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최초 유입에는 성공적일지 모르지만, 사용자들은 같은 게시물을 두 가지의 플랫폼에 게시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트위터 킬러’라는 별명이 있는 블루스카이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8월초 기준, 37만명의 사용자가 있고 200만명의 사용자가 대기자 명단에 있다. 이는 플랫폼의 독점성을 고려하면 특히 주목할만한 수치다.

현재 블루스카이는 초대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거나 기존 회원으로부터 초대를 받아야 한다. 기존 회원은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여전히 2주에 한번만 초대를 할수 있기때문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가까운 친구가 없으면 대기자 명단에서 꽤 오래 기다려야 할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브루스카이는 광고도 없으며 분노한 담론도 없는 클린버전의 트위터라는 평가가 많다. 블루스카이는 여러면에서 트위터처럼 보이고 작동한다. 최대 게시물 길이는 300자이며 메시지, 좋아요, 답글, 다시 게시 등 기능이 있다.

블루스카이도 결국에는 개방형 소셜네트워킹 프로토콜인 AT 프로토콜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는 마스토돈(Mastodon)이 이미 수행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마스토돈도 트위터를 대체할수 있는 소셜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스토돈은 서로 상호작용할수 있는 개별 커뮤니티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마스토돈의 창립자이자 CEO인 오이겐 로흐코의 새 게시물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몇달동안 꾸준히 증가 약 210만명에 도달했다. 지난해 머스크가 트위터의 공식 소유권을 획득한 직후인 10월과 11월 사이에는 25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레드를 출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우리는 더 나은 검색기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주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카 시밀러웹 수석 관리자는 “스레드에는 많은 기본 기능이 빠져있다”며 “스레드라는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찾은 사용자들에게 스레드를 계속해서 사용해야할 설득력있는 이유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서 분석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2024 빅테크 성적표’ AI 지출과 기업 점유율 보기

올해 빅테크의 AI에 대한 기업지출이 올해 500% 급증해 약 19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AI 시장의 선두에 있었던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34%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챗봇 모델 클로드 3.5의 활약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부터 암호화폐까지 ‘트럼프 2기’ 변화할 핵심 ‘기술 정책’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기술 분야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철학과 함께, 규제보다 혁신에 기반한 그의 행정부 정책은 AI, 사이버 보안 및 기타 핵심 기술 정책 분야의 글로벌 역학을 크게 바꾸면서 급속한 기술 발전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킬러 위성이 등장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1977)에 등장한 ‘데스스타’(죽음의 별)는 가상의 우주 정거장이자 슈퍼무기다.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중국 과학자들이 실제로 ‘데스 스타’를 만들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이 무기는 마이크로파 빔을 집중시켜 적의 위성을 쓸어버린다.

[마루에서 만난 사람] 이혜환 메텔 COO “B2B 분야의 마케팅 성과 측정이 가능한 수요 창출 엔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메텔이 무대로 삼는 것은 글로벌 최대 B2B 플랫폼, 링크드인이다. 이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B2B 고객 발굴에 특화된 콘텐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B2B 기업과 그 고객의 페르소나를 분석하고 이를 자동화해 명확한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고객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그간 막연히 추정만 가능했던 B2B 마케팅의 성과 측정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