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 딥테크 팁스 선정

산업용 로봇 제어를 위한 로우 코드(Low-code)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벤처캐피털이 3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에 3년간 최대 17억원(연구개발 자금 15억,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자금 2억)을 연계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 팁스와는 다르게 스타트업 10대 초격차 분야의 기업만 지원 가능하다.

테파로보틱스는 이번 딥테크 팁스 과제를 통해 인공지능에 기반해 비정형 물체에 대응하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비정형 물체는 금속 부품 등의 형태가 일정한 정형 물체와는 달리, 형태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전자제품의 부속품으로 사용되는 케이블이 비정형 물체의 예다. 형태가 변할 수 있어 정형 물체에 비해 로봇 자동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파로보틱스 측은 “최근 산업용 로봇 시장은 글로벌 제조사의 R&D 투자와 신규 생산설비 준공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로봇 자동화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로봇 자동화에 필요한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가 부족한 점과 비정형 물체에 대응하는 기술 부족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파로보틱스는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의 노하우가 담긴 로우 코드 로봇 컨트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 없이도 정형적인 로봇 자동화를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는 “비정형 물체는 물류, 제조 등 산업계의 다양한 공정에 널리 사용되지만, 로봇 자동화 도입은 아직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딥테크 팁스 과제를 통해 비정형 물체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상용화 수준까지 개발하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테파로보틱스는 중장기적으로 정형적이지 않은 로봇 자동화까지 쉽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심층모방학습을 이용해 로봇의 행동모델을 개발하는 계획도 수립해 놨다. 이후 대규모의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완성해 로봇 자동화 도입의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 테파로보틱스의 목표다.

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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