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미국에서 AR·VR 글래스와 헤드셋 등 웨어러블 기술과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의 생태계를 촉진시킬수 있는 새로운 규칙이 승인됐다. 6GHz 네트워크는 단거리에서 많은 데이터 처리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기타 디바이스와 연결되는 스마트 안경, 무선 헤드셋 등은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보다 작동이 원활해 질수 있도록 한다. 이는 실외에서도 AR·VR 안경 등 최신 기술의 사용 효용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디바이스를 위한 초고속 Wi-Fi 테더링 승인에 대해 CNN, 더버지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CC는 AR과 VR 웨어러블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 일부 디바이스에 대한 스펙트럼 대역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FCC는 망 중립성 규칙 복원 추진을 위한 투표에서 무선 디바이스에 6GHz 대역을 사용하려는 여러 기술기업의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앞서 제시카 로젠워셀 FCC 의장은 스펙트럼의 약 850MHz에서 신호가 멀리 갈수 없음을 의미하는 초저전력(VLP) 작동을 승인하는 새로운 규칙을 제안한바 있다. 또한 이 규칙은 실제 라이선스가 부여된 6GHz 사용을 방해하지 않도록 구역이 특정된(geofenced) 디바이스를 더 높은 전력 수준을 사용하도록 허용한다.
FCC는 당초 Wi-Fi 라우터 및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과 같은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의 무면허 사용을 위해 6GHz 스펙트럼 중 1,200MHz를 개방해 홈 네트워크에 기존 Wi-Fi 표준보다 훨씬 더 많은 무선 오버헤드를 제공해 왔다.
여기에 이번 새로운 승인은 웨어러블 기술과 같은 새로운 종류의 초저전력 디바이스 등 훨씬 더 일반적인 사용을 위한 스펙트럼을 확장할 전망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메타 등 몇몇 기술기업들은 2019년에 6GHz 대역에 액세스할수 있도록 FCC에 청원했으며, 이번 FCC 승인으로 인해 기업들의 AR·VR 안경과 헤드셋 등 기술 프로젝트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당시 메타와 구글은 AR·VR 안경의 휴대성 및 실외 사용을 더 많이 허용하지 않을 경우 ‘조깅이나 하이킹 또는 스포츠 행사에서의 차세대 경험’과 같은 사용 사례에 대한 효용성이 심각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애플과 구글 모두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지만 메타와 마찬가지로 이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추가 스펙트럼이 개방되면 기업 외에도 해당 기술과 디바이스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이전보다 연결의 자유가 좀더 커진다.
메타의 경우 6GHz 대역의 개방을 스마트 안경 비전의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다. 이는 다양한 차세대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착용자가 집 밖에 있거나 강력한 Wi-Fi 연결이 없을 때에도 디바이스를 작동할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FCC는 “웨어러블 기술과 AR 및 VR을 포함한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의 생태계를 촉진해 기업을 돕고 학습 기회를 강화할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의료 기회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케빈 마틴 메타 북미 정책 담당 부사장은 “이번 FCC의 결정은 미래를 위해 조기에 업계와 협력하는 정부규제 기관의 좋은 사례”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구글의 하드웨어그룹인 픽셀은 “6GHz 대역은 미래의 무선 연결에 매우 중요해졌다”며 “FCC의 결정은 픽셀 사용자와 미국 소비자의 승리로, 이제 이 대역을 고속 P2P Wi-Fi 통신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X의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애플은 “FCC 결정은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