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비에이션은 500글로벌로부터 프리A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비에이션은 모건스탠리 뉴욕 본사 출신의 신민 대표가 2021년 11월 설립한 회사로, 지난 2년간 도심항공 플랫폼을 개발, 운항 서비스 구현을 위한 국내 인프라를 조성했다.
모비에이션 측은 “전세계적으로 전기수직이착륙기체(eVTOL)의 상용화 이전 단계로서 헬리콥터를 이용한 운항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모비에이션이 선발주자로서 노선과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 인프라 중 가장 작은 규모인 버티스톱 개념의 헬리패드를 최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모비에이션은 지난 3월부터 잠실 한강공원에 위치한 잠실 헬기장 운영 관리를 시작했고,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제1터미널 근처에 버티포트 라운지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는 강남권과 인천공항을 오갈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의 토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삼성동 한국도심공항 2층에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탑승 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본라운지'를 오픈했다. 프라이빗 고객의 운항 니즈에 맞춰 운행하는 ‘본에어' 서비스 운영에 이어, 내년 1분기에는 강남과 인천공항을 왕복하는 ‘본루틴’ 셔틀 운항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자를 진행한 500글로벌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벤처캐피털로써 향후 도심항공교통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모비에이션의 탄탄한 인프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글로벌은 한국을 포함한 미주, 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 위치한 27개 이상의 지역 펀드를 통해 5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과 150개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투자를 주관한 500글로벌 김경민 파트너는 “국내의 어반 모빌리티 영역은 아직 개척되지 않아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도심항공 교통수단은 교통 데이터 수집 및 네비게이션 등에서 실질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는 노하우가 필요한데, 해당 분야 최초 플레이어로서 모빌리티 분야의 카테고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비에이션에서 포착했다”고 전했다.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는 “이번 투자로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500글로벌의 금번 투자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와 중동 시장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적인 협업 전략을 계획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