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최고 ‘사고율·음주운전’ 기록한 ‘자동차 브랜드’는?

[AI요약] 올 한해동안 가장 높은 사고율과 음주운전 적발 비율을 기록한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사고율과 음주운전 적발 비율이 높을수록 자동차 보험료 인상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가 사고율이 가장 높은 자동차 브랜드로 조사됐다. (이미지=테슬라)

테슬라와 BMW가 최고의 사고율과 음주운전 적발 비율을 기록한 자동차 브랜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년 동안 최고의 사고율과 음주운전 적발 비율을 기록한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포브스, CNBC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링트리는 2022년 11월 중순부터 2023년 11월 중순까지 30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동안 테슬라 운전자가 사고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운전자는 운전자 1000명당 23.54건의 사고를 냈다. 그 외 자동차 브랜드에서 운전자 1000명당 사고 건수가 20건 이상인 경우는 램(22.76)과 스바루(20.90)가 유일했다.

반면 폰티악, 머큐리, 새턴 브랜드의 차량 운전자는 1000명당 10건 미만의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랜딩트리는 이번 조사가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인과적인 연구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특히 운전자 시스템 일부인 오토스티어(Autosteer)라는 기능과 관련된 안전문제로 200만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을 리콜한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리콜은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거의 모든 차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사용할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시스템을 수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슬라의 자동 운전 기능은 해당 기능이 처리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입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지만, 문제는 일부 운전자가 해당 기능에 너무 많이 의존하기도 한다.

미국 법무부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동안 12건 이상의 충돌 발생을 기록한 후, 1년 전부터 범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토파일럿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956건의 충돌 사고를 검토했으며, 이중에서 정면충돌과 시스템의 의도하지 않은 분리로 인한 충돌을 포함하는 322건의 자동 조종 장치 관련 사고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의 20년 역사상 가장 큰 이번 리콜은 업계 전문가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가 애초에 해당 기능을 제어할수 없는 근본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1년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테슬라 운전자가 일반 자동차 운전자보다 충돌 가능성이 약 10배 적다고 홍보했다. 또한 머스크는 테슬라의 시스템이 이미 핸즈프리로 사용하기에 안전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안전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지만, 제3자 연구자가 이러한 주장을 확인하거나 또는 문제를 폭로하기 위해 데이터를 평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차량안전 규제 기관에 제출된 테슬라의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NHTSA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지만, 자발적인 소프트웨어 리콜을 수행하는데는 동의했으며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스티어의 안전을 개선할 계획이다.

BMW는 운전자는 음주운전 운전자 적발 비율이 가장 높은 자동차 브랜드로 조사됐다. (이미지=BMW)

또한 BMW가 운전자가 음주운전 및 약물(DUI)로 적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동차 브랜드로 조사됐다. 1년에 운전자 1000명당 약 3명이 DUI에 연루됐으며, 램 브랜드의 운전자가 BMW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DUI 적발 비율을 기록했다.

사고뿐만 아니라 DUI, 과속 등 기타 다양한 문제를 포함 사고율에서는 램 운전자 사고율이 가장 높았으며, 테슬라는 해당 부문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사고율을 기록했다. 연구에 따르면, 과속딱지 한 장으로 인해 자동차 보험 가격이 10~20%, 사고 발생 시 보험료가 약 40%, DUI으로 인해 보험료가 60% 이상 인상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 “오토스티어가 작동되는 특정 상황에서는 자동운전기능 제어의 범위가 운전자가 해당 기능을 오용하는 것을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랜딩트리 분석가는 “특정 자동차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보다 사고율이 더 높은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특정 유형의 차량이 다른 차량보다 더 위험한 운전자를 유인한다는 징후는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AI부터 암호화폐까지 ‘트럼프 2기’ 변화할 핵심 ‘기술 정책’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기술 분야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철학과 함께, 규제보다 혁신에 기반한 그의 행정부 정책은 AI, 사이버 보안 및 기타 핵심 기술 정책 분야의 글로벌 역학을 크게 바꾸면서 급속한 기술 발전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킬러 위성이 등장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1977)에 등장한 ‘데스스타’(죽음의 별)는 가상의 우주 정거장이자 슈퍼무기다.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중국 과학자들이 실제로 ‘데스 스타’를 만들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이 무기는 마이크로파 빔을 집중시켜 적의 위성을 쓸어버린다.

[마루에서 만난 사람] 이혜환 메텔 COO “B2B 분야의 마케팅 성과 측정이 가능한 수요 창출 엔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메텔이 무대로 삼는 것은 글로벌 최대 B2B 플랫폼, 링크드인이다. 이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B2B 고객 발굴에 특화된 콘텐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B2B 기업과 그 고객의 페르소나를 분석하고 이를 자동화해 명확한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고객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그간 막연히 추정만 가능했던 B2B 마케팅의 성과 측정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실리콘밸리 이민법 전문 변호사 주디 장, “트럼프 2.0시대 미국 진출 스타트업 비자 발급 쉽지는 않겠지만...”

트럼프 2.0시대를 앞두고 현지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 예비 창업자 혹은 미국 진출이나 플립(FLIP, 본사 해외이전)을 고려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다급해지고 있다.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 측이 강력한 이민정책으로 이민자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를 복기했을 때도 확실한 사실 하나는 트럼프 2.0시대에 미국으로 가려는 이민자 혹은 외국인들의 비자 발급이 굉장히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