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전류 기반 기능성 칫솔, 트로마츠, 미국 킥스타터 펀딩 목표액 20배 초과 달성

프록시헬스케어는 자사가 세계 최초로 생체전류 플라크 제거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트로마츠 칫솔’이 미국 크라우드 펀딩(킥스타터)을 통해 목표 금액의 20배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창업한 프록시헬스케어는 2020년 10월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2년만에 2022년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한국내 기능성 칫솔 시장의 7.5% 점유율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번딩과 관련해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는 “생체전류 기술의 자극 없는 깊은 플라크 제거 효율이 고객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한다”며 “기능성 칫솔 시장은 한국이 약 450억 규모에 그치지만, 미국은 3조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어 전 세계 기능성 칫솔 업계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체전류 기술은 사람의 몸에 흐르는 수준의 전기력을 기반으로 플라크를 제거하는 원리로 기존의 전동 및 칫솔모 기반의 플라크 제거를 혁신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김영욱 대표가 울산의대 3년, 서울대 공대, 미국 메릴랜드 공학박사 학위 기간을 거치며 개발했다. 이후 2021년 도전 K 스타트업 최우수상,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23년 기술이노비즈, 예비오션스타기업, 발명왕 표창 등의 성과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킥스타터는 글로벌 최대 미국 크라우펀딩 플랫폼으로 217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23만3626 프로젝트, 총 7조원 이상 규모의 펀딩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 대기업들도 미국 시장 진입 시 테스트 시장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이번 미국 크라우드 펀딩을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으로 기획하고 실행했다. 기존 제품 대비 서양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최종 펀딩 금액이 10만1707달러로, 목표 금액 5000달러 대비 20.3배의 성과를 이루었다.

김영욱 대표는 “미국은 치과 서비스의 접근성이 한국보다 낮아 기능성 칫솔에 대한 수요가 많아 이러한 부분이 우리 제품이 잘 어필했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이러한 성과가 난 것은 생체전류 제품의 미국 시장 침투에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어 2024년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좋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프록시헬스케어는 생체전류 기술 관련 7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논문 31편을 출간했다. 앞으로 치의학 분야의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로 더욱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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