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DeepL)은 30일 글로벌 기업 마케터를 대상으로 한 AI 번역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딥엘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리서치 회사 레지나 코르소 컨설팅(Regina Corso Consulting)에 의뢰해 진행한 것으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내 임직원 수 1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임원급 마케터를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AI 번역기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딥엘 측은 “이번 설문조사는 번역과 현지화(Localization)에 초점을 뒀다”며 “번역이 원본 텍스트의 의미를 보존하여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작업이라면, 현지화는 현지 시장에 맞게 해당 국가의 문화적 뉘앙스를 반영해 번안한다”고 설명했다.
딥엘은 ▲번역과 현지화 작업이 비즈니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 ▲마케팅 팀의 AI 번역기 및 AI 기반 작문 툴 활용 방식 ▲AI 번역기 사용 시 겪는 어려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기업에서 AI 툴을 활용하고 있으며, AI 툴이 기업의 ROI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글로벌 기업 마케터의 77%는 AI 기반 작문 툴을 활용한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98%가 구체적으로 기계 번역을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96%가 현지화를 통해 긍정적인 ROI(투자자본수익률)를 창출했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 65 %는 콘텐츠 현지화 시 3배 이상의 ROI를 확보했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사람과 기술의 적절한 균형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응답자 중 98%가 향후 2~3년 내에 콘텐츠의 상당 부분이 AI로 생성될 것이라고 보았으며, 응답자의 99%가 현재 AI 번역 후 사람이 검토·보완한다고 답변했다.
AI 번역기는 업무 흐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현지화 업무에 적절한 AI 번역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사 결과, 조직에서 AI 번역기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XML, HTML 및 기타 문서 형식 지원 여부(23%)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보안(20%)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제공 여부(20%)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 전문은 딥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