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 획득

지난 15일 카카오는 정영주 ESG서비스실장(왼쪽)과 컨트롤 유니온 더크 테이허트(Dirk Teichert)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판교 아지트에서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정영주 ESG서비스실장과 컨트롤 유니온 더크 테이허트(Dirk Teichert)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GRS 인증은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하고, 실제 사용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이다. 원료 함량 외에도 사회적•환경적•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요구하는 친환경 인증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증 획득 시,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최종 제품에 GRS 인증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인증 취득을 바탕으로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들에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는 쓸모가 없어진 제품을 수거한 뒤 가공 공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하는 친환경 활동인 ‘새가버치’로 순환경제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약 5만1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 약 69톤에 달하는 400만 여 개의 제품이 새활용 됐다. 스웨터, 다운, 데님, 멸균팩 등에 이어 지난 7기 프로젝트에서는 네스프레소와 함께 알루미늄 커피캡슐 새활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공익적 가치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GRS 인증에 부합하는 새활용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IP 스토리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카카오프렌즈도 올해 재생 폴리에스터 충전재를 사용한 인형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원료 생산업체, 제조사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상품 개발과 생산 과정 전반에 있어 친환경을 고려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실장은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선보일 다양한 상품들에 친환경 GRS 인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지속가능성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개발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IT근로자 가장한 북한해커 ‘외국기업 암호화폐’ 어떻게 훔쳤나?

북한해커들이 북한 정권을 위해 암호화폐를 훔쳐 나르고 있다. 북한 IT 근로자들은 가짜 신원을 만들어 전세계 수백개의 조직에 이미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채용 담당자와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위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상회의를 진행해 회의가 부적절하게 로드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미국에 있는 중개업체를 통해 회사에서 발급한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하고 수입을 처리하면서 북한에 적용되는 재정 제재를 피해갔다.

젠슨황 “엔비디아 가치 지속 상승”···3가지 이유

최소 2027년까지 엔비디아 성장세 전망과 예상 수치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디코더가 정리한 젠슨황 CEO의 어닝콜 발언에 주목해 본다. S&P 마켓 인텔리전스가 전망한 오는 2027년까지의 엔비디아 매출, 영억이익, 순익 전망치, EPS 그래프도 함께 소개한다.

[DMI 2025] 박민성 데이터라이즈 CSO, 매출 성장을 위한 5가지 CRM 전략은?

대표 CRM채널 카카오 톡채널은 현재도 지속 성장 중, 효율을 중시하는 디지털 마케팅 전략 필요 고객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온사이트...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5 현장…AI 기반 초개인화로 진화하는 마케팅 격변 ‘실감나네~!’

경기 침체와 불황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2025년을 앞두고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디지털 마케팅 경쟁에서 각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초개인화’다. ‘마케팅, 데이터, AI와 브랜딩, 이커머스’ 각 분야의 선두주자들이 이야기하는 초개인화 마케팅 전략, 성공하는 콘텐츠·브랜드 전략에 대한 관심은 이날 'DMI 2025'에 빈틈 없이 자리를 채운 마케터, 디자이너, 광고 기획자 등의 눈빛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