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13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참가 스타트업 모집

아산나눔재단은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13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할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다음달 22일까지 모집이 진행되는 이번 13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주요 어록 중 ‘모험’을 주제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모집 전형은 개인 사업 및 법인 설립 2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누적 투자금 5억 미만)을 선발하는 ‘성장트랙’과 예비 창업팀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트랙’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올해는 30개팀을 1차 선발하고 6개월간의 사업실행 기간과 예선 심사를 거쳐 데모데이에 진출할 12개 결선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먼저 1차 선발된 모든 팀에게 사업 운영에 필요한 사무공간과 시드머니를 제공한다. 이들은 역삼로에 위치한 창업 허브 마루(MARU) 내에 단기입주사를 위해 마련된 ‘마루시드존’에 입주하고, 초기 사업 자금으로 성장트랙과 도전트랙 참가팀은 각각 800만원과 500만원을 지원 받게된다.

이와 함께 참가팀들은 모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참여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참가팀 대표 30인은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파트너로 구성된 멘토진과 정기 네트워킹 모임을 통해, 각 분야별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배운다. 여기에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 박종환 김기사랩 파트너, 신재명 알라미 대표, 양경준 크립톤 대표, 윤자영 스타일쉐어 창업자,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이수인 에누마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 총 12명의 멘토단이 함께하며, 선배 창업가로서 참가팀의 성장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한 모든 팀은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번역, 클라우드 크레딧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보 마케팅,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총 67개 분야의 업계 전문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프로그램도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다.

한편 최종 결선팀들은 오는 11월 열리는 데모데이 무대에 올라 사업 투자유치 및 홍보를 위한 피칭을 선보인다. 수상팀에게는 총 2억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성장트랙에는 △대상 6000만원(1개팀) △최우수상 3000만원(1개팀) △우수상 각 2000만원(2개팀) △장려상 각 1000만원(2개팀)을, 도전트랙에는 △대상 3000만원(1개팀) △최우수상 2000만원(1개팀) △우수상 각 1000만원(2개팀) △장려상 각 500만원(2개팀)을 수여한다.

현장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수상팀과 사업 실행 기간동안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는 ‘페이 잇 포워드’를 실천한 팀에는 각각 500만원의 추가 상금을 지급한다.

대회 참가 접수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 오후 1시까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5월 중 1차 선발팀이 발표되며, 9월 중 데모데이 최종 결선팀이 공개될 예정이다. 재단은 모집 기간 중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서울, 대전, 전북, 경북, 부산에서 모집 설명회를 진행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산실이자 등용문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올해 다양한 창업팀들을 만나기 위해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창업생태계를 이끄는 ‘어벤저스급’ 멘토진을 꾸려 참가팀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도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문제 해결의 여정에 도전하고, 성장할 창업팀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기업가정신과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실전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대회는 2012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마이리얼트립, 디스콰이엇, 클라썸 등을 포함한 124개의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창업생태계의 대표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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