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은 '더치페이 관련 분할 결제'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여러 사람이 함께 결제할 때 각자의 몫을 사전에 나누어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트레블월렛 측은 “고객들이 모임 등에서 나누어서 결제를 해야할 때 발생하는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더치페이가 필요할 때 매장에서 직원이 각 고객이 지불해야하는 금액에 따라 여러번 결제를 발생시키거나, 한 명의 손님이 대표로 결제한 후 일행에게 직접 계좌나 현금을 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기술로 인해 분할 결제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트레블월렛의 설명이다. 트래블월렛 앱에서 참여인원 별로 결제해야 할 금액을 사전에 설정한 후 대표자 한 명이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하면, 별도의 장치나 과정 없이 한번의 결제만으로 각자 보유한 트래블월렛 카드를 통해 지불해야 할 금액이 나누어서 결제된다.
가맹점 역시 별도의 추가 디바이스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손님의 카드를 받아 단말기에서 결제를 시도하면, 트래블월렛의 프로세싱이 결제의 뒷단에서 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트래블월렛 고객들은 국내결제와 해외결제 모두 이 분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결제가 필요한 통화를 트래블월렛에 미리 충전해놓으면 된다.
해당 특허는 특별한 추가 장치 없이 기존 프로세싱 시스템 기술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편리한 분할결제 기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기존 결제 기술과 차별성을 가진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이사는 “트래블월렛이 환전에 대한 여행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어 놓은 것 처럼, 이번 분할 결제 특허 또한 ‘정산’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