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혁명]③급부상 중인 주목할 만한 10대 휴머노이드

인류 역사에서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혁명과 전기혁명, 그리고 정보화혁명으로 대변된다. 이제 인간의 외양은 물론 제조현장에 필요한 충분한 자율성과 지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이 새로운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로봇과 달리 두발로 걸으며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은 융통성까지 갖추면서 그야말로 온전히 사람을 대체할 제조 및 물류 혁명의 핵심으로 떠 올랐다. 최근 2~3년 새 전세계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열풍에 휩싸였고 누가 최고의 로봇을 먼저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할지 경쟁하고 있다. 이미 미국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아마존 물류창고에 이족보행 로봇인 ‘디지트’로 제품을 나르고 있다.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테슬라 등 귀에 익은 업체들을 필두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의 업체들까지 합류해 산업현장에 투입될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선두 주자인 미국은 지난 2015년 미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주최한 세계 재난 발생시 투입될 최고의 기능을 가진 인간형 로봇을 뽑는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 이후 엄청나게 발전을 보이며 전세계 휴머노이드 열풍을 불러왔다. 이에 중국정부는 지난해 국가정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지원책(지도 의견)을 공식채택해 2025년까지 완성품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27년까지 자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파괴적 산업 혁명을 가져올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망까지 구축할 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 유럽 업체까지 유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업체 대열에 가세했다. 그러나 2015년 DRC에서 카이스트팀의 ‘DRC 휴보’로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평가를 받은 강국 대한민국은 9년이 지난 지금 이 세계적 경쟁 소식 속에서도 불안할 만큼 조용하다. 지난 2000년 전세계를 놀라게 한 2족 보행 로봇 ‘아시모’를 내놓은 이후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 대열에 전혀 끼지 못하고 잠잠하다. 전세계가 인구절벽, 3D 업종 기피 등의 여파로 인력부족을 겪고 이에 임금 상승률이 기업 수입 증가율을 앞서가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는 로봇, 특히 인간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압박이 점점 더 거세질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체크 극작가 카렐 차펙이 자신의 희곡 ‘R.U.R.’(1920)에 제조공장 휴머노이드 로봇을 등장시킨 이후 일본 혼다의 아시모가 등장하는 2000년까지 등장한 주목할 휴머노이드 로봇들, 이후 DRC2015를 계기로 다시 불붙기 시작한 훨씬 개선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 상황, 그리고 향후 1~2년 내 산업현장에 본격 투입돼 휴머노이드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된 휴머노이드들을 3회에 걸쳐 함께 알아본다.


①인간형 로봇의 꿈···R.U.R.에서 아시모까지

②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경쟁 가열···우리는

급부상 중인 주목할 만한 10대 휴머노이드


인간의 일에 혁명을 일으킬 준비가 된 로봇 10종

인간의 일에 혁명을 일으킬 준비가 된 로봇 10종.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국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 미국 앱트로닉의 아폴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미국 피규어 AI의 피규어 01, 캐나다 생추어리 AI의 피닉스, 미국 테슬라의 2세대 옵티머스,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H1, 중국 유비테크의 워커S, 노르웨이 1 X테크놀로지스의 이브, 푸리에 인텔리전스의 GR-1이다. (사진=각사)

휴머노이드 로봇(휴머노이드)는 사람들의 크기, 모양, 능력을 모방한 로봇이다. 그런 만큼 어쨌든 이론적으로는 어떤 작업 공간에도 완벽한 신체적 적합성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인간 노동자의 모든 신체적인 능력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것은 거대한 공학적인 도전이었다. 인간의 손만 해도 24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 즉, 24개의 관절을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개발자들이 로봇을 인간의 신체처럼 만들더라도 그 기계는 여전히 역동적인 작업 환경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든 일들을 어떻게 하는지를 배우는 ‘뇌’를 필요로 한다. 이제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AI)의 발전 덕분에, 몇몇 회사들은 최근에 짧은 시간에 이를 충족시키거나, 가까운 미래에 만날 것이라고 믿을 만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일부는 이미 물류창고와 제조공장에 투입됐다. 일부는 범용 휴머노이드로 간병용으로 먼저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인간을 다치게 할 수 있는 3D 직종(무미건조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들로부터 인류를 언젠가 해방시키게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어 인간의 여타 작업들로 그 영역을 뻗쳐갈 수 있다. 동시에 이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인간의 일자리 감소와 소득 불평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회가 로봇과 로봇이 일하는 장소를 소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로봇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러한 기술을 채택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찍이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로봇세’를 언급한 것이나 최근 AI 4대천왕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AI세’를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

로봇은 수십 년 동안 공장에서 사용돼 왔지만 전통적으로 단 하나의 작업만을 자동화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혼자서 다양한 역할을 하기에 혁명적이다.

전세계 로봇 양강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캐나다와 노르웨이의 로봇 10종이 여러 매체가 공통적으로 꼽는 가장 유력한 휴머노이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간이 해 오던 제조, 물류, 경비는 물론 노인돌보기와 가정에서 동반용으로까지 사용될 수 있다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10종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미국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 미국 앱트로닉의 아폴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미국 피규어 AI의 피규어 01, 캐나다 생추어리 AI의 피닉스, 미국 테슬라의 2세대 옵티머스,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H1, 중국 유비테크의 워커S, 노르웨이 1 X테크놀로지스의 이브, 중국 푸리에 인텔리전스의 GR-1이 꼽힌다.

이들은 지금 각각 AI업체, 자동차업체, 물류업체들과 손잡고 AI 로봇이 인간과 함께 일하는 새로운 세대를 만들며 휴머노이드 로봇혁명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을 만나 본다.

미국,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

미국 오리건주립대 스핀오프인 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 (사진=어질리티 로보틱스)

▲개요=미국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2019년 디지트(Digit)의 첫 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이는 본질적으로 2019년 이 회사가 타조 다리에서 영감을 받은 로봇다리인 캐시(Cassie) 위에 몸통과 팔을 얹은 것이었다. 이 로봇은 대부분 청색,검은색, 흰색으로 돼 있고, 눈에 큰 빛이 있는 하얀색 직사각형 머리를 가지고 있다. 2023년에는 머리와 업데이트된 손을 특징으로 하는 네 번째 디지트 버전을 공개했다.

▲디지트 사양=키 175cm(5피트 9인치), 무게 63.5kg(140파운드), 보행 속도 시속 3.3마일, 운반용량 15.8kg(35파운드), 가동시간 알 수 없음

▲유명세=아마존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용 주력 기종으로 선정됨

▲사용 사례=디지트의 첫 번째 일은 자동차 제조 업체 포드(Ford)를 위한 것이었다. 포드는 2019년에 이 로봇의 라스트 마일(집앞) 배송을 테스트했다. 2023년에 아마존은 창고에서 로봇을 시험하기 시작했는데 창고에서는 주로 빈 보관상자(토트)를 옮기고 있다. 미국 물류회사인 GXO 로지스틱스는 미국 애틀랜타 창고에서 스팽스(Spanx)사 주문품을 처리하는 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향후 전망=지난해 9월, 어질리티는 매년 1만대 이상의 디지트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제조 공장을 이미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올해 이 시설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미온 셸턴 어질리티 로보틱스 CEO의 말=“우리는 디지트가 노동력을 증강하고, 3D작업(무미건조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들을 떠맡아 처리하고, 사람들이 더 창의적이고 복잡한 일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디지트가 인간이 더 인간적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미국 앱트로닉의 아폴로

앱트로닉의 아폴로=이 로봇은 대부분 흰색과 밝은 회색이고 친근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사진=앱트로닉)

▲개요=앱트로닉은 2016년 오스틴의 텍사스 대학에서 분사한 후 외골격과 로봇 팔을 포함한 다양한 로봇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범용 휴머노이드인 아폴로는 2023년 8월에 공개됐다.

▲아폴로 사양=키 173cm(5피트 8인치), 무게 72.5kg(160파운드), 보행속도 알 수 없음, 운반용량 25kg(55파운드), 가동시간 4시간

▲유명세와 가능성=미항공우주국(NASA)이 언젠가 화성에 설치할 수 있는 로봇.

▲사용 사례=2024년 3월, 메르세데스-벤츠는 아폴로 로봇을 제조 시설에 배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앱트로닉은 이 로봇이 “건설, 석유 및 가스, 전자 제품 생산, 소매, 가정 배송, 노인 돌보기 및 더 많은 셀 수 없는 영역에서 사용되는 것을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메르세데스와 앱트로닉은 현재 헝가리에 있는 제조 시설에서 아폴로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앱트로닉은 또한 오랜 후원자인 나사와 함께 아폴로와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우주 비행사들을 돕기 위한 우주 임무용으로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제프 카데나스 CEO의 말=“사람들은 로봇이 어려운 환경에서 기계적이고,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맡기고 싶어하지 않으며, 그들은 그래서도 안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런 과제에 대한 단순한 해답이 아니라 필수품이다.”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 전동식 아틀라스

방안에 서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올뉴 아틀라스. 머리에 파란색 원을 가지고 있다.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개요=매사추세츠공대(MIT)연구실에서 분사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개 스팟과 정확한 동작으로 춤추고 파쿠르를 사랑하는 유압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등장하는 인기 있는 비디오 덕분에 가장 유명한 로봇중 하나가 됐다. 이 회사는 2024년 4월 연구개발(R&D)용으로 사용돼 오던 유압식 아틀라스를 은퇴시키고 상업적으로 준비된 완전한 전기구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버전을 만들어 선보였다 .

▲전동식 아틀라스 사양=키 알 수 없음. 무게 알 수 없음. 보행속도 알 수 없음. 운반용량 알 수 없음. 가동시간 알 수 없음.

▲명성의 계기=BTS, 스팟과의 칼군무 동작(및 로봇 공학의 기준 설정).

▲사용 사례= 전기식 아틀라스에 대한 세부 정보는 부족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이 전기식 아틀라스가 연구개발(R&D) 플랫폼이었던 유압식 아틀라스와 달리 실제 적용을 위해 제작됐으며, 내년에 모기업 현재차그룹의 자동차 제조시설에서 이의 적용을 탐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향후 전망=로버트 플레이턴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는 IEEE스펙트럼과 인터뷰에서 내년에 현대차 제조 공장에서 ‘기술 증면 테스트’를 위해 이 로봇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향후 몇 년 동안 아틀라스를 다른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가능성 테스트 차원에서 소수의 고객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말=“앞으로 몇 달과 몇 년 동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 실험실, 공장,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서 흥분된다.”

미국 피규어AI의 피규어01

피규머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은 대부분 반짝이는 크롬으로 만들어졌다. (사진=피규어 AI)

▲개요=2023년 3월, 인공지능 로봇 회사인 피규어 AI는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불리던 피규어 01로 무명기업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는 이 로봇이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의 능력을 시연하고 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피규어 01 사양=높이 5피트 6인치, 무게 60kg(132파운드), 보행 속도 시속 4.2km(2.6마일), 운반용량 20kg(44파운드), 가동시간 5시간

▲명성의 배경=오픈AI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의 주력 기종

▲사용 사례=피규어 01은 제조, 창고, 물류 및 소매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2024년 1월, 피규어는 BMW 자동차 제조 공장에 이 로봇을 처음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래 전망= 2024년 2월, 피규어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6억 7500만 달러(약 9299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피규어 01의 상업적 배치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렛 애드콕 피규어 CEO=“단일 목적 로봇은 수십 년 동안 상업 시장을 포화시켰지만, 범용 로봇 공학의 잠재력은 완전히 미개발 분야다. 피규어의 로봇은 회사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보다 안전하고 일관된 환경을 만들도록 해줄 것이다.”

캐나다 생추어리 AI의 피닉스

생추어리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닉스는 대부분 검정색과 어두운 회색 재질로 구성돼 있으며 휴머노이드로는 드물게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사진=생추어리 AI)
피닉스는 20 자유도의 손과 함께 믿을 수 없는 햅틱 터치 피드백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생추어리 AI)

▲개요=캐나다에 기반을 둔 생추어리 AI는 “세계 최초의 범용 로봇에서 인간과 같은 지능”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봇을 위한 AI 제어 시스템인 카본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 5월에 6세대 로봇이자 카본을 사용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닉스를 공개했다.

▲피닉스 사양=높이 170츠(5피트 7인치), 무게 70kg(155파운드), 보행 속도 시속 5km(3마일), 운반 용량 25kg(55파운드), 가동시간 알 수 없음

▲유명세=업계 최고의 20 자유도, 즉 20개의 관절로 이뤄진 햅틱 피드백 기능의 로봇손을 자랑한다.

▲활용 사례=생추어리 AI의 목표는 피닉스가 평소에 하던 환경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024년 4월 이 회사는 피닉스를 투자자 중 한 명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마그나와 함께 시범 테스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향후 전망=생추어리AI와 마그나는 파일럿 테스트에 얼마나 많은 로봇을 포함시킬 계획인지 또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잘 진행된다면 마그나는 아마도 회사의 첫 번째 고객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조지 로즈 생추어리 AI CEO=“우리는 피닉스를 지금까지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센서가 풍부하고 신체적으로 능력이 있는 휴머노이드로 설계했다…우리는 범용 로봇이 자동차처럼 어디에나 있어서, 사람들이 할 필요가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를 본다.

미국 테슬라의 2세대 옵티머스

테슬라의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테슬라)

▲개요=2021년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첫 ‘인공지능의 날’의 후반부에서 ‘옵티머스’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 봇을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 테슬라는 손, 걷는 속도 등을 업그레이드한 최신 버전인 2세대 옵티머스(Optimus Gen2)를 발표했다.

▲옵티머스 사양=키 170cm(5피트 8인치), 무게 63kg(138파운드), 보행 속도 시속 2.1km(1.3마일), 운반 용량 20kg(45파운드), 가동시간 알 수 없음.

▲유명세=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사용 사례=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지루하고,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자동차 제조를 위한 휴머노이드에 대한 모든 관심을 고려할 때, 테슬라가 로봇을 자체 공장에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미래 전망=최근 테슬라의 채용 공고는 옵티머스가 곧 현장 테스트를 할 준비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2024년 1월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테슬라가 2025년에 옵티머스 봇을 고객에게 배송하기 시작할 준비가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약속한 일정을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일론 머스크 CEO의 말=“테슬라는 거의 틀림없이 세계에서 가장 큰 로봇 제조업체다. 그것은 세계 어디에서나 개발된 가장 정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H1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H1. 대부분이 검은색이고 한 발을 앞으로 내디딘 채 서 있다. (사진=유니트리 로보틱스)

▲개요=중국 회사 유니트리는 2023년 8월 첫 범용 휴머노이드인 H1을 공개할 때 이미 여러 로봇 팔과 4족보행 로봇 개를 출시했다.

▲H1 사양=키 175cm(5피트 10인치), 무게 47kg(103파운드), 보행 속도 시속 12km(7.4마일), 운반용량 알 수 없음, 가동시간 알 수 없음

▲유명세=2024년 4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실물 크기의 휴머노이드.

▲사용 사례=H1에는 손이 없으므로 손가락 손재주가 필요한 분야에의 적용은 적어도 이 버전의 경우에는 불가능하다. 유니트리는 미래의 용도에 대해 추측하지 않았지만 로봇의 이동성에 대한 강조는 보안이나 검사와 같이 로봇이 많이 돌아다닐 수 있는 분야에의 적용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래 전망=H1 공개 당시 유니트리는 로봇을 위한 ‘유연한 손가락’을 추가 옵션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놀랍도록 낮은 가격대인 9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H1이 3~10년 동안 준비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지만 정기적으로 개발에 대한 비디오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며 로봇은 이미 웹사이트에 판매 목록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유니트리의 말=“[H1은] 중국에서 달릴 수 있는 최초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안정적인 보행과 매우 유연한 움직임 능력을 갖춘 이 로봇은 복잡한 지형과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걷고 뛸 수 있다.”

중국 UB테크의 워커S

중국 UB테크는 이달초 국영 자동차회사 둥펑 유주 공장에 1만6000달러(약 2200만원) 짜리 자동차 공장 작업 지원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를 투입했다. (사진=UB테크)

▲개요=유비 테크는 지난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선보인 꾸준히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해 왔다. 지난 4월 바이두의 생성형 AI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어니(Earnie 4.0)를 탑재해 사람처럼 상황인지하고 그에 맞는 행동할수 있는 워커 S를 발표했다.

▲워커S 사양=키 1.7m, 몸무게 알 수 없음. 보행속도 알 수 없음, 운반 무게 알 수 없음, 시속 알 수 없음, 가동시간 알 수 없음.

▲유명세=이달초 중국 국영 자동차회사 둥펑 리우치에 1만6000달러(약 2200만원) 짜리 공장 작업 지원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를 차량 검사용 등으로 투입했다. 기존 워커(X) 가격은 96만달러(약 13억여원)다.

▲사용사례=이달초 둥펑 리우치자동차 공장(东风柳州汽车) 생산라인에 첫 도입.

▲향후 전망=둥펑 리우치 공장 도입 계기로 제조 과정에서 안전벨트 검사, 도어락 검사, 램프 커버 검사, 차체 품질 검사, 후면 커버 검사, 내부 검사, 오일 충전, 앞차축 조립, 차량 로고 부착 등 일련의 작업을 하게 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존 자동화 장비와 협력해 복잡한 현장에서 유연한 무인 생산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유비테크의 말=“유비텍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최신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복잡한 테스트, 조립, 물류 현장에서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지능형 제조 수준을 높이면서 자동차 산업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적용을 촉진할 것이다.”

노르웨이 1X 테크놀로지스의 이브

노르웨이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이전 할로디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이브.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가며 다정스런 얼굴로 디자인됐다. (사진=1X 테크놀로지스)

▲개요=노르웨이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이전 "할로디 로보틱스")는 2019년 이브를 공개했다. 휴머노이드는 바퀴를 타고 굴러다니며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자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할 수 있다.

▲이브의 사양=키 182.5cm(6피트1인치), 무게 86kg(189파운드), 보행 속도 알수 없음.(단 최대 시속 8.9km), 운반용량 15kg(33파운드), 가동시간 6시간

▲유명세=이미 구매 가능하다.

▲사용 사례=2023년 5월, 베른트 보르니치 1X CEO는 데일리메일에 “이브가 이미 산업 현장 두곳에 경비원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이 로봇이 소매 및 물류 분야에서 사용되는 것을 상상하고 있다.

▲향후 전망=1X는 2023년 3월부터 오픈AI 등의 투자자로부터 1억2500만 달러(약 1724억원) 이상을 투자받았으며 현재 차세대 휴머노이드인 네오를 개발하고 있어 이족보행 로봇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1X 테크놀로지스의 말=“많은 인간의 자질은 복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는 노동력은 바뀔지 모르지만 1X는 안드로이드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푸리에 인텔리전스의 GR1

푸리에 인텔리전스는 범용이긴 하지만 50kg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GR-1으로 고령자나 환자 대상의 간병 및 물리치료에 초점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푸리에 인텔리전스)

▲개요=푸리에 로보틱스는 2021년부터 자사 GR-1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테스트해 왔고 2023년 7월 이를 공개하면서 간병과 물리치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얼굴이 스크린으로 돼 있으며 전기식 액추에이터로 작동한다.

▲GR-1의 사양=키 165cm(5피트 5인치), 몸무게55kg(121파운드), 보행 속도 시속 5km(3마일), 가동시간 알 수 없음.

▲유명세=자신의 몸무게 만큼 들 수 있는 능력

▲사용 사례=GR-1은 침대와 휠체어 사이에서 움직이지 않는(그리고 다소 가벼운) 환자를 나르는 것과 같은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젠 고 최고경영자(CEO)=“향후 모든 GR-1이 간병인이 될 수 있고, 치료 보조자가 될 수 있으며, 홀로 지내는 노인들을 위해 집에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기술자들이 원하는 대로 가정용품이나 도구를 집어 들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팔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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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눈’으로 본다고? 자동차 앞 유리의 ‘혼합현실’

지금까지 증강현실이나 혼합현실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안경이나 어색한 하드웨어를 눈과 머리에 써야 했다면, 이제는 그런 불편한 과정 없이도 혼합현실을 경험할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앞유리에 혼합현실을 구현하는, 시각적 장치가 필요없는 혁신적인 기술이 공개됐다. 헬싱키에 본사를 둔 디스탠스는 투명한 표면을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패널 위에 중첩된 3D 디지털 객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셜인프라테크, 대구 메인넷 구축 성과 발표

블록체인 전문 기업 소셜인프라테크가 9월 25일 대구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 주최 기업교류회에서 대구 메인넷 구축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과기정통부, 대구시, 인천시...

베슬에이아이-업스테이지, 글로벌 AI 시장 공략 위한 MOU 체결

AI 통합 플랫폼 운영사 베슬에이아이(VESSL AI)와 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