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AI 붐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가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엔비디아의 컴퓨터 칩과 소프트웨어는 생성형 AI의 이미지 생성기 및 챗봇 뒤에 있는 AI 알고리즘 교육을 위한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비디오 게임 콘솔을 만들었던 기업이 AI 칩 킹메이커로 거듭날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컴퓨터 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이번주 화요일 주식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이유와 전망에 대해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화요일 3% 이상 상승해 기업 전체 시장 가치가 3조3400억달러(약 4617조5500억원)에 이르렀다.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엎치락뒤치락해온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화요일 거래 가치는 각각 약 3조3100억달러(약 4576조750억원) 약 3조2900억달러(약 4548조4250억원)로 종료됐다.
엔비디아의 컴퓨터 칩과 소프트웨어는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와 같은 이미지 생성기 및 챗봇 뒤에 있는 AI 알고리즘을 교육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및 비즈니스 업계 AI 붐에 뛰어들면서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으며,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2억달러(약 9조9540억원)에서 260억달러(약 35조9450억원)로 증가했다.
AI 붐은 지난 2년 동안 세계 최대 기업들을 개편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월 투자자들이 최신 기술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었다. AI 시대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주고받는 모습이다.
이번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 엔비디아의 상승은 AI가 현대 생활의 모든 부분을 개혁할 것이라는 기업 경영진의 관측을 투자자들이 얼마나 강력하게 믿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생성형AI 기술은 다른 종류의 소프트웨어보다 컴퓨터에 더 많은 처리 능력을 요구한다. 빅테크 리더들은 이러한 새로운 AI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이 만든 칩을 자사의 제품에 채워 넣느라 바쁘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 투자 펀드와 개인 소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주식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기업 수익이 증가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기업 가치를 올렸다. 오픈AI가 2022년 11월 말 챗GPT를 출시하며 AI에 대한 관심의 물결을 촉발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700%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10대 1 주식 분할을 실시함에 따라 주당 가격을 낮추어 개인 투자자들이 더 저렴하게 주식을 매수할수 있도록 한 것도 주가 상승을 크게 견인했다.
기술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61세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다른 빅테크 거물들과 같은 정상급 지위에 올라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됐다. 지난 1년 반 동안 그의 순자산은 930억달러(약 128조5725억원)라는 엄청난 증가를 기록했으며, 그의 총자산 가치는 1000억달러(약 138조2500억원)를 넘어섰다.
현재 엔비디아는 AI칩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며 업계의 킹메이커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규제 당국의 새로운 조사를 받고 있다.
AI 붐이 일어나기 전 엔비디아는 비디오 게임 콘솔과 컴퓨터에 사용되는 컴퓨터 칩을 만드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게임에 유용하게 만드는 이러한 ‘그래픽 처리 장치’의 특별한 특성으로 인해 AI 알고리즘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거대한 계산을 처리하는 데에도 적합했던 것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AI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더욱 뛰어난 AI를 개발하면서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주목하면서 칩을 AI 작업에 더 적합하게 프로그래밍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기 시작했다.
AI 붐이 일어날 당시 대부분 업계는 엔비디아의 칩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데 이미 익숙해져 있는 상황도 기업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MD나 인텔과 같은 다른 칩 기업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이들 기업보다 수년 앞선 출발을 한 상태로 계속해서 업계 킹메이커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진 먼스터 딥워터 에셋 메니지먼트 분석가는 “이미 대기업이었던 엔비디아가 기술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 스토리 보여주고 있으며, 이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업계가 AI의 변혁을 계속해서 믿는다면 이 수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