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다이어리, 서울대병원과 비만환자 대상 글루어트 효과성 임상 돌입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는 1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형진 교수팀과 비만환자 대상 글루어트(Gluet) 효과성 입증을 위한 임상 연구 사업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는 1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형진 교수팀과 비만환자 대상 글루어트(Gluet) 효과성 입증을 위한 임상 연구 사업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와 서울의대 최형진 교수가 참석했다. ‘글루어트(Gluet)’는 닥터다이어리가 지난해 출시한 혈당관리를 통한 차세대 체중관리 프로그램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과 휴먼 코칭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서울의대 최형진 교수는 최근 위고비, 삭센다 등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식욕 억제 원리를 최초로 규명한 의사 과학자이다. 그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GLP-1 비만치료제가 음식 인지만으로도 배부름을 유발시키고, 그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닥터 다이어리 측은 “비만과 당뇨병은 생활습관 및 심리치료 교육이 가장 중요한 치료 근간이지만 현재 존재하는 생활습관 개선 및 심리치료 방법들은 그 효과가 미미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치료를 유지하기 어렵고 비용 부담도 크다”며 “또한 연속혈당측정기 기반 비만과 당뇨병 치료 시도들이 시작되고 있으나, 관련 학회에서는 아직까지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라고 임상 연구 사업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닥터다이어리와 최형진 교수팀은 이번 MOU룰 통해 통해 비만인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을 부착 후 디지털 환경에서 혈당 기반 관리와 섭식 관련 인지치료를 하여 체중감소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서울의대 최형진 교수는 “약물, 수술, 식이, 운동 등이 대표적인 비만 치료법이지만,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비만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 교수는 “닥터다이어리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만 환자의 생활습관을 교정해 비만을 치료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형진 교수는 2020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습관 교정 디지털 치료제가 비만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널 리서치 모바일 헬스 앤드 유비쿼터스 헬스'(JMIR mHealth and uHealth)에 게재한 바 있다.

최형진 교수는 “이번 임상은 닥터다이어리 플랫폼과 CGM 기반의 디지털 코칭을 통해 개인의 식습관, 활동 수준, 혈당 수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비만 환자의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통해 비만과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의미한 임상 결과 도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최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혈당 관리를 통한 체중 감량의 근거를 마련, 선행 연구사례의 부재를 해소하고, 글로벌 의학 학술지에 게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는 “이번 연구의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차세대 체중 관리 솔루션인 글루어트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나아가 비만 환자의 획기적인 디지털 치료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닥터다이어리는 한독과 당뇨와 비만 관리에 있어 긴밀하게 협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독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한 인프라 확산과 다양한 병원 제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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