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AI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 개최… 국산 AI반도체 개발자 커뮤니티 조성 박차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와 국내 최초로 AI반도체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해 기술 선도 국가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제1회 AI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아래 양 기관이 합심해 기술 혁신과 시장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내 AI반도체 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양기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AI반도체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을 국내 주요 AI반도체 기업에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공학회와 AI반도체 협업포럼이 함께 심사위원을 구성해 기술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을 육성하고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AI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발대회 참가 분야는 ‘모바일·엣지’, ‘서버’, ‘설계’, ‘sLLM·sLM’ 총 4개 분야로 구성된다. 12일부터 시작된 참가 접수를 통해 1차 서류심사로 경연팀을 선발하고, 12월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시상식에서 제1회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넥스트칩, 딥엑스, 리벨리온, 망고부스트코리아, 사피온코리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유엑스팩토리, 텔레칩스, 퓨리오사AI, 퓨쳐디자인시스템, 하이퍼엑셀 등 국내를 대표하는 AI반도체 기업 11개 사가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직접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참여기업이 참가자들에게 실제 산업 현장의 도전 과제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참가자는 기업이 제시한 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제로 구현해야 한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경연팀은 최종 발표평가에서 기획 및 구현 능력 등을 평가하여 이 중 9팀이 수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약 4개월간의 긴 대회 일정을 거쳐 오는 12월, 제1회 AI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대상 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 4000만원을 수여하고 최우수상 4개 팀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 2000만원, 우수상 4개 팀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과 상금 1000만원 등 총 9개의 상장과 총 상금 1억 6천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경연팀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10개 기업과 채용 연계 기회를 얻게 된다. 주최 측은 오는 19일 온라인 설명회를 비롯해 수요기업과의 멘토링(9~12월), 전문 취업 컨설팅(12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허성욱 NIPA 원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로 최고의 AI반도체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AI반도체 기술 발전과 인력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창희 KAIT 부회장은 "대회의 역할은 기술인재를 선발하고 취업시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AI반도체 전문인력의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나아가 인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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