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갑자기 온라인에서 우리와 공존하는 다른 존재가 생겨나 다른 사람들과 구별할 수 없게 되며, 심지어 그들은 매우 똑똑하다. 문제는 AI의 특정 목표는 사회가 원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수 있다는 점이다. 샘 알트먼은 그가 만들고 있는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를 구하고자 한다. 그의 계획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눈동자를 스캔하고 자신이 만든 암호화폐로 모든 거래를 지불하게 만들려는 시도가 포함된다.
알트먼은 그가 만들고 있는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류를 구할수 있을까.
샘 알트먼이 세우면서 주목받고 있는 월드코인(Worldcoin)이 보유한 기술과 전망에 대해 블룸버그, CNN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드코인은 TFH(Tools for Humanity)가 개발하고, 월드코인 재단이라는 비영리법인에서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오픈소스프로토콜 프로젝트로, 2019년 오픈AI CEO인 샘 알트먼의 주도로 개발된 가상자산이다.
현재 오픈AI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간단히 말한다면 ‘미래 AI를 따돌리는 기술’이다. 알트먼은 오픈AI의 기술을 제대로 작동하다면 ‘좋은 방향’으로 글로벌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한 미래가 도래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프로젝트인 월드코인을 진행중이다.
오픈AI는 인공지능(AI) 또는 일반인공지능(AGI)로 부르고 있는 기술의 성배를 추구하고 있으며, 기업은 이 기술이 인류가 지금까지 만든 것들 중 최고의 도구가 될 것으로 단언하고 있다.
알트먼과 오픈AI의 비전은 이렇다. 2034년이 되면 AGI는 우리 모두를 해방시켜 질병과 전쟁과 같은 AGI 이전의 문제로부터 안전한 여유로운 삶을 살수있게 된다. 인류는 그저 신선한 과일을 먹고 취미로 시를 쓰거나 넷플릭스를 본다. 천국이다.
이처럼 AGI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가장 낙관적인 관점을 취하더라도, 봇이 인류보다 더 똑똑해지면 누가 봇이고 누가 인간인지 알아내기 어렵다는 피할수 없는 문제가 있다. 현재 기술로 가장 뛰어난 방어선은 사용자가 실제 사람인지 프로그램인지 판별해주는 시스템인 캡차(CAPTCHA)지만, 봇은 이미 이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내고 있다.
여기서 바로 월드코인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그 해결책이 매우 디스토피아적으로 들린다는 것이다.
월드코인은 온라인에서 모든 사람의 필수적인 인간성을 보장하기 위해 생체 인식 데이터를 사용하여 봇이 복제할 수 없는 월드ID(World ID)라는 일종의 디지털 여권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사람들의 눈동자를 스캔하고 홍채 패턴을 기반으로 고유하면서 변경 불가능한 코드를 만드는 독점적인 기술이 집약된 농구공 크기의 구체를 사용한다.
해당 구체가 홍채를 스캔하면 이미지를 숫자 코드로 변환해 암호화되고 익명화된 디지털 ID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월드코인에 따르면, 홍채는 지구상의 모든 인간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고유하면서도 유일한 생체 인식 측정법이다. 기업은 개인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구체는 디지털 ID 확인 후 이미지를 즉시 삭제한다고 주장한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러한 디지털 ID는 모든 사람에게 월드코인의 자체 암호화폐를 분할지급하는 보편적 기본 소득 시스템의 기반을 형성할수 있다. 이는 언뜻 비판받기 쉬운 실로콘 밸리의 대담한 계획처럼 보이지만, 월드코인의 후원자인 한명인 실리콘 밸리 투자 거물 앤드리슨 호로위치와 같은 인물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는 점에서 기업의 계획이 공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월드코인은 월드체인(World Chain)이라는 자체 ETH 레이어2 블록체인 개발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그러나 월드코인은 스페인 정부로부터의 차단 등 각국의 규제로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공동 창립자는 “문제도 많지만 말레이시아 정부와 MOU 체결 등 의미있는 승리도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거둔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으로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미국에서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월드ID는 온라인 공간에서 인간성을 보호하고 검증할 방법이 필요한 순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로빈슨 버키 웜홀재단 공동설립자는 “월드ID는 월드코인의 분산형 신원 프로토콜로 보다 검증 가능한 인간 암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거래의 최대 80%가 자동화되고 있지만, 에어드랍 파밍과 같은 비생산적인 봇은 종종 네트워크 혼잡과 높은 수수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