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스포츠산업 전시회 ‘ISPO 뮌헨 2024’, 한국 스포츠테크 기업 모집

세계 최대 스포츠산업 전시회 'ISPO 뮌헨 2024'가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뮌헨 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전경.

세계 최대 스포츠산업 전시회 'ISPO 뮌헨 2024'가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뮌헨 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 'LOVE EVERY DIGITIZATION' 슬로건 아래 스포츠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조명한다. 주최 측은 2500여개 글로벌 기업 참가와 120개국에서 7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예상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한국 스포츠테크 기업들에게 글로벌 무대 진출의 기회다. 웨어러블 기기, VR/AR 기술, e스포츠 게임, 체성분 분석 기기 등 한국의 강점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포테인먼트’로 불리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융합 기술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위스의 에오스위스(Eoswiss)는 IoT 기반 실시간 골프 스윙 분석 시스템으로, 호주의 카디오스캔(Cardioscan)은 패치 및 센서 기술을 활용한 체성분 분석 스마트워치 '미스캔(Mescan)'으로 최근 열린 ISPO 뮌헨에서 각광받은 바 있다. 또한 독일의 큐렉스(CURREX)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운동화 및 깔창 추천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기업 투핸즈인터랙티브는 올해 ISPO 뮌헨에 참가, 이들 기업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방침이다. 투핸즈인터랙티브의 핵심 기술은 VR/AR 기반 스포츠 게임이다. 이 기술은 실제 선수 트레이닝에도 활용되어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LOVE EVERY DIGITIZATION' 슬로건 아래 스포츠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조명한다.

스크린 스포츠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스크린 골프를 시작으로 테니스, 축구, 사이클링 등으로 확대된 실내 스포츠 시뮬레이션 기술이 전시된다. 이 기술은 실제 경기장 못지않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ISPO 뮌헨 2024는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피클볼 빌리지, 패들 빌리지, 러닝트랙 등 특별 체험 존에서 최신 스포츠 장비를 직접 테스트할 수 있다. VR 스포츠 게임, IoT 센서 탑재 운동기구, 실시간 경기 분석 시스템 등 미래 스포츠 기술도 체험 가능하다.

이번 ISPO 뮌헨 2024에서는 세계적인 스포츠 테크 컨퍼런스인 'Sports Tech Nation'도 함께 개최된다. 'Sports Tech Nation'은 6000개 이상의 테크 기업, 스타트업, 투자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컨퍼런스 조직으로, 400명 이상의 글로벌 스포츠 테크 산업 리더 및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FC,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La Liga) 등 세계적 스포츠 조직도 이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어, 스포츠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SPO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스포츠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라며 "특히 웨어러블, VR/AR, e스포츠 게임, 체성분 분석 기기 분야 한국 기업의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희망 기업은 메쎄 뮌헨 한국대표부(02-538-7947, korea@works-muenchen.kr)를 통해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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