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 작물 수확 로봇 제조 ‘비욘드로보틱스’, 팁스 선정

3D 비전 인공지능(Vision AI) 기반 작물 수확 로봇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비욘드로보틱스(Beyond robotics)’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비욘드로보틱스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앤틀러코리아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4기 출신으로 지난 6월 앤틀러 프리시드를 투자 유치했으며, 팁스 선정은 앤틀러 프로그램 참여 3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이다.

팁스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을 민간 투자사와 함께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선발 시 2년간 최대 5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비롯해 해외 마케팅, 사업 연계 지원 등 후속 투자와 지원을 받게 된다.

농업 로봇 시장은 전세계적 문제인 인구 증가 및 그에 따른 식량 수요 증가, 농촌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여 약 6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욘드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과채류 수확 로봇으로 2곳의 농가와 사업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팁스 R&D 선정을 발판 삼아 로봇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농장에서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팔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통한 방해물 회피 및 수확 효율성 향상 ▲수확 및 선별,  포장, 솎아내기 등 인력 집약적 작업 대응 ▲딸기, 토마토 등 고부가가치 과채류 작물 수확에 적합한 그리퍼 개발 등 수확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프리시드 투자와 팁스 추천을 진행한 앤틀러코리아 강지호 파트너는 "비욘드로보틱스의 농업 로봇 기술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업 분야에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방해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고도화된 3D 비전 AI 기술은 기존 농업 로봇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제 농가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변성호 비욘드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팁스 R&D 지원을 통해 농업 수확 로봇의 정밀도를 높여 농가의 인력난 해소하고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국내 농업 로봇 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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