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은 서울시가 제정하고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World Smart Substantiable Cities Organization,이하 위고)가 공동 주관한 ‘서울 스마트도시 상(Seoul Smart City Prize)’에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쏘시스템의 출품 프로젝트는 ‘체르니히브: 체르니히브 디지털 트윈(Chernihiv : Chernihiv Digital Twin)’이다. 주최 측은 이 3D 가상 기술을 활용해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재건·구축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다쏘시스템을 컨소시엄 대표 수상자로 선정했다.
다쏘시스템의 '체르니히브 지역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의 일부다. 전쟁으로 파괴된 체르니히브 지역을 단순히 복원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도시 재건을 목표로 한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2022년 도시 인프라 디자인 전문 기업인 B4,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업인 이지스(Egis)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도시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버추얼 트윈 기술은 체르니히브 지역의 디지털 복제본을 생성해 실제 재건 전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전략적인 재건 마스터 플랜 수립을 지원했다. 재건 과정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저장 및 관리되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와 도시의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글로벌 도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자 서울시가 제정한 상이다. 이번 ‘제 2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에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54개국 104개 도시에서 220개의 도시와 기관, 기업, 개인이 지원했으며, 프로젝트(사람중심‧기술혁신), 리더십, 특별상 등 총 3개 부문에서 총 21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다쏘시스템이 받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특별상은 서울 스마트 도시 상 조직위원회가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 개발에 기여한 프로젝트 수행 도시 혹은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이다. 시상자로는 아지트 마노차 (Ajit Manocha), SEMI 사장 겸 CEO가 나섰다.
다쏘시스템의 AI,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버추얼 트윈을 사용하면 혁신적인 미래도시 건설이 가능하다. 버추얼 트윈을 활용하면 건물의 전체 프로세스를 포함해 물리적 개체가 존재하는 환경, 전체 도시 인프라를 모델링할 수 있다. 앞서 다쏘시스템은 2021년 영월군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서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어 '버추얼 트윈 기반 도시 플랫폼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 보다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도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람 중심의 스마트 도시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다쏘시스템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접근성, 교통, 토지 이용, 네트워크와 같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상공간에서 구현하고, 전 세계 도시의 요구와 기대, 경제적 및 사회적 발전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