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요리사들과 유명 셰프들이 계급장(?)을 떼고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는 컨셉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데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더빙으로도 방영되며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대규모 스케일과 화려한 음식도 한 몫 하지만, 무엇보다 요리사들이 협업과 경쟁을 하며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이 가장 큰 인기비결로 꼽혔는데요. 특히, 쟁쟁한 요리사들이 단합하는 미션에서 보여준 각양각색의 팀워크는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관점에서도 굉장히 눈여겨볼만 했습니다!
그는 미국 TV쇼 ≪아이언셰프≫ 우승자이자, 백악관 국빈 만찬 초청 셰프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요리사인데요. 사실 에드워드 리는 한국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팀보다는 개인전을 선호한다고 밝혔었죠. 하지만 본격적인 미션에 들어가자 누구보다 잘 적응해냈습니다.
구성원일 때는, 자기 스타일이 뚜렷한 경력자임에도 불구하고 리더를 존중하며 지시를 완벽하게 따랐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수동적이지만은 않았는데요. “제가 가리비를 손질할까요?”라며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파악하고, “가리비를 반으로 자르면 너무 많이 익을 것이다.” 혹은 “이대로는 음식 맛이 심심하다.” 등 자신의 의견과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어필합니다. 그러나 리더가 자신의 판단을 믿어달라고 하자, 곧바로 신뢰하며 따르는 태도를 보였죠.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역시 거장의 품격은 다르다’며 극찬했습니다.
또한 다른 미션에서 리더를 맡게 되자 에드워드 리는 확실하게 역할을 전환했는데요. 한국어가 서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어를 구사하는 팀원의 도움을 얻어 소통 문제를 최소화하고, 돌발 상황에서 빠르게 피드백을 반영하여 팀의 위기를 돌파해내기도 했죠. 어려운 조건에서도 리더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또 한번 그를 주목했습니다.
<흑백요리사> 속 셰프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팀으로 일하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어보게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와 구성원은 어떤 모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