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데스크톱 CPU 점유율 28.7% 기록...2016년 이후 최대 분기 성장

(출처=AMD)

AMD가 2024년 3분기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2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AMD의 데스크톱 부문 매출 점유율도 27.3%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은 3D V-캐시 모델과 신규 출시된 라이젠 9000 시리즈 등 고성능 프로세서의 강력한 판매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CPU 시장에서도 AMD는 2분기 20.3%에서 22.3%로 점유율을 높였다. 이 부문 매출 점유율은 17.7%에서 19.2%로 상승했으며, 라이젠 AI 300 시리즈 APU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서버 시장에서 AMD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3분기 서버 CPU 점유율은 전년 동기 23.3%에서 24.2%로 증가했으며, 매출 점유율은 31.2%에서 33.9%로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AMD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35억49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33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벌어들인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을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것이다.

한편 인텔은 여전히 데스크톱에서 71.3%, 모바일 부문에서 77.7%로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머큐리 리서치는 인텔이 데스크톱 점유율 하락의 원인을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설명했으며, 2024년 4분기에는 반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엽 기자

anihil@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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