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트의 딜레마, 즐거움과 깊이 사이

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의 가능성과 한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디지털 아트의 전시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장에서 화려한 시각 효과와 감각적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며 점점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몰입형 미디어 아트는 관람객이 작품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몰입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공간을 제공하는 반면 미디어 아트는 필수적으로 관람객의 몰입을 요구하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장은 예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갑니다. 이러한 전시는 기술과 감각적 요소의 결합을 통해 시각적 화려함을 극대화하고 참여형 경험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르떼뮤지엄과 같은 몰입형 전시에서는 빛과 색, 소리, 인터랙티브한 요소가 강조되며, 관람객이 작품에 몰입하여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디지털 아트의 접근성을 높이고 예술에 관심이 적은 사람도 즐기기 쉽게 만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관람객은 작품이 가진 철학적 메시지나 예술적 깊이보다 기술적 완성도나 시각적 즐거움을 먼저 경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아트가 예술로서의 의미를 전하기보다 감각적 체험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디지털 아트를 깊이 있는 예술로 보지 않고 단순히 일시적인 체험이나 즐길 거리로 치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는 사실 고도의 기술적 노력을 요하며 창작자들이 철학적·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의 깊이를 전달하기 위해 몰입형 전시는 기술적 놀라움뿐 아니라 예술적 철학과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전시의 설명과 해설을 통해 작품이 가지는 철학적 메시지와 창작자의 의도를 함께 전달하는 방식도 필요합니다. 

관람객이 몰입형 전시를 즐기는 동안 작품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창작자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면 디지털 아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형성하고 디지털 아트가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서는 예술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가 대중에게 단순히 유희적인 것으로만 인식되지 않으려면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동시에 그 속에 담긴 철학적 깊이와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아트가 깊이 있는 예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감각적 체험 이상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획과 다양한 아트 형식의 결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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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아트 연구가

parkjejung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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