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명상어플 ‘마보’는 디지털 멘탈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AI 기술의 잠재력과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명상백서'를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마보 2025 명상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정신건강 시장이 2023년 9억2000만달러에서 2033년 약 148억9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행동건강 시장은 2023년 1623억달러에서 2033년 3108억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마보 측은 “팬데믹 이후 성장이 둔화되었던 디지털 멘탈헬스케어 시장은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FDA가 올해 1월 AI 기반 우울증 판단 기술을 최초로 승인하면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Headspace의 'Ebb', Wysa, Woebot 등이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통신 3사가 AI 멘탈케어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아직 정신건강 전문가가 주도하여 상용화에 이른 AI 멘탈헬스케어 서비스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마보는 8년간의 전문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웰니스 코치 개발을 추진한다. 2016년 런칭 이후 누적 다운로드 80만, 가입자 45만을 돌파한 마보는 900여개의 마음챙김 명상 전문 콘텐츠와 51만건 이상의 유저들의 피드백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마보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SBS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 연구에서 이덕종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는 "7주간의 마보 사용 후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뇌과학적으로 강화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천대학교와의 연구에서는 35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4주간 진행한 실험에서 우울, 불안, 스트레스의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됐다.
마보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AI 웰니스 코치는 단순한 감성 챗봇이 아닌, 전문성과 과학적 효과를 갖춘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멘탈헬스케어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형 디지털 치료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