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숏폼 서비스 '클립'이 출시 1년 만에 재생수 7배 증가라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숏폼 시장 3위로 올라섰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클립 재생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7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클립을 출시한 후 11월 네이버앱 개편과 함께 전체 사용자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같은 기간 클립 채널 수는 3배, 콘텐츠 생산량은 5배 늘어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가 선발 주자로서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게 사실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클립이 국내 숏폼 서비스 3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마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를 확대하며 클립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 출범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구독자와 콘텐츠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채널 수도 약 1천개 늘어났다. 25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플랫폼을 통해 창작자의 콘텐츠를 구매했고, 2개 이상 채널을 구독하는 구독자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10~20대를 중심으로 한 '텍스트힙' 열풍에 힘입어 네이버 블로그도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214만개의 새로운 블로그가 생성됐으며, 총 사용 시간은 7억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36만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젊은 층의 블로그 창작이 두드러졌다. 2020년 대비 올해 10대 창작자는 55%, 20대는 52%, 30대는 33% 증가했다. 전체 블로거 중 1030세대 비율은 65%에 달한다. 블로그 내 클립도 올해 236만개가 생성되며 성장세를 보였으며, '요즘 취미', '여름휴가', '워터밤' 등의 주제가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