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크레도스파트너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해외 사모투자 상품운용 시스템’ 서비스와 관련 국내외 파트너 금융기관들의 참여 의향까지 확보하게 되어 올 상반기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크레도스파트너스는 지난 2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의해 ‘해외 사모투자 상품운용 시스템’으로 금융위원회 샌드박스(정보처리위수탁) 공식 선정된 바 있다.
크레도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금융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Wealth Management 사업의 ‘해외 채권·사모투자’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와 IT 통합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금융기관은 해외 유명 금융사로부터 투자상품 공급, 투자분석 등 영업지원, 주문·결제·판매원장 등 후선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홍콩과 싱가폴 다국적은행의 HNW(고액자산가) 영업 담당자는 “선진국의 WM시장은 채권이나 사모투자 상품 비중이 40%에 달하지만 한국은 그 1/10도 되지 않는다”며 “해외 네트워크, 분야 별 전문 인력과 운영 IT인프라가 필수지만, 초기 투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솔루션 필요성을 언급했다.
3000조원이 넘는 국내 Wealth Management 시장은 빠른 외형 성장을 이루었지만, 포트폴리오나 운영 개선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아직 많다는 것이다.
이에 이하얀 크레도스파트너스 대표는 “해외와 국내의 차이를 아는 투자금융·자산운용·헷지펀드 전문가, Google과 네이버 및 람다256 등 전문 AI·블록체인·클라우드 기술 파트너사들과 함께 ‘실무자 입장의 수작업 개선’을 목표로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사업 모델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미국·홍콩·베트남의 금융기관 및 핀텍들과의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서비스 개발 과정을 전했다.
또한 크레도스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의 금융 규제 샌드박스 위탁 테스트 제도를 활용, SaaS를 넘은 신사업 역량의 A to Z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금융사는 초기 투자 부담 없는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얻고, HNW 고객들은 글로벌 사모 투자시장의 효익을 얻으며, 금융당국은 시장의 건전화와 국제화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크레도스파트너스의 장기적 목표는 글로벌 디지털 사모 투자 거래소다.
한편 크레도스파트너스는 홍콩에서 10년 넘는 대체 투자 경험이 있는 이하얀 대표와, 국내외 대형 금융기관의 자산운용·투자금융·금융IT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22년 설립 후 핀테크 혁신펀드의 시드 투자, 중기부 팁스, 신용보증기금의 리틀펭귄, Google First AI 선정, 자산유동화금융 특허 출원 등으로 금융기관 디지털 혁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홍콩 사무소를 통해 이미 10여개의 해외 금융기관 및 핀테크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고, 국내에서는 위탁테스트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연내 한국과 베트남에서 상업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