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워드 광고 시장이 단순 앱 설치를 넘어 게임형 콘텐츠와 초개인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풀퍼널 마케팅 플랫폼 버즈빌이 발표한 '2024 리워드 광고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리워드 광고 참여자는 서울 인구의 2배에 달했으며 총 지급액은 아메리카노 1,800만 잔 규모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비트코인과 같은 수익 창출형 가상자산 리워드와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가 새로운 광고 경험을 제공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단순 앱 설치 유도형 광고는 65% 감소한 반면, '앱 설치-캐릭터 생성-튜토리얼 완료-레벨업-아이템 구매' 등 단계별 경험을 유도하는 UA특화 광고 수요는 1,934% 급증했다. 이는 신규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게임 업계가 멀티 미션형 상품을 대안으로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고객 확보 경쟁도 가열되며 광고비는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했다.
버즈빌은 2025년 주목할 키워드로 '리테일 협력 광고', '다이내믹 멀티 미션', '엔터형 광고'를 제시했다. 올리브영, 무신사, 쿠팡 등은 이미 메타와 협력해 구매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협력 광고를 진행 중이다. 또한 개인별 맞춤형 리워드와 미션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멀티 미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의 영향으로 음성 필터와 AR 효과를 접목한 숏폼 형태의 '엔터형 광고'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광고 미션을 퀴즈나 게임 형태로 재구성해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관우 버즈빌 공동대표는 "리워드 광고의 성장은 유저 경험 중심의 고도화 덕분"이라며 "버즈빌 유저의 77%가 한 앱에 정착해 광고에 참여하고, 매월 30만 명이 평균 5,700원의 리워드를 받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