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음원 제작 효율화를 실현한 솔루션을 개발한 휘릭에이아이(Whi-Rik AI, 이하 휘릭AI)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휘릭AI 측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콘텐츠에서 음악은 콘텐츠의 분위기를 좌우하지만 현재 음원 시장에서는 사전 제작된 음원을 그대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 음원 서비스가 보편화돼 있다”며 이는 콘텐츠와 함께 기획·제작되지 않아 연출의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음원감독을 선임해 자제적으로 음원 제작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고단가와 긴 제작시간 등의 이유로 제작사들은 음악감독 선임의 부담을 느낀다”며 “결과적으로 콘텐츠 퀄리티 극대화에 한계가 있다. K-콘텐츠 인기와 숏폼 트렌드에 따라 영상 제작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음원 제작은 제자리 걸음 중으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솔루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휘릭AI 서비스는 연출하려는 콘텐츠(영상)과 염두에 두고 있던 레퍼런스 음원만 제공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연출가의 창작 의도를 모호하게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연출가가 제공한 샘플 영상이나 레퍼런스 음원을 기반으로 휘릭AI가 맞춤형 신규 음원을 생성한 후, 음원 제작 전문가의 마무리로 콘텐츠 기획의도에 정확히 맞는 음원을 빠르게 제작하는 방식이다. 해당 음원들은 저작권 문제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휘릭AI를 통해 기존 음원제작 시간 대비 250배 효율을 가지면서 콘텐츠 맞춤형 음원을 제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휘릭AI는 포스트 프로덕션(실제 촬영이 모두 끝난 뒤 이뤄지는 편집, 음악삽입 등의 후반 작업)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고객사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휘릭AI는 매달 30%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으며, 영화학과 애니메이션학과, 게임학과 등을 포함한 7개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 및 MOU와 25개 이상의 국내외 콘텐츠 기업과의 협력 및 계약을 통해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휘릭AI를 통한 음원 제작 기간은 현재 최소 3일에서 최대 2주가 소요되고 있으며, 연구개발 고도화를 통해 이 기간을 점차 단축하면서 음원의 퀄리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앤틀러코리아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4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8월에 설립된 휘릭AI는 법인설립과 동시에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프리팁스(Pre-TIPS) 선정에 이어 팁스(TIPS) 선정으로 누적 7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어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으로 휘릭AI는 제작자 의도에 맞춰 생성형 AI 기반 음원 제작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휘릭AI 공동창업자인 최정우 대표는 전자공학 전공, 컴퓨터 비전 전문가로 딥러닝 분야에 강점으로 2020년 국제로봇콘테스트(IRC) 휴머노이드 로봇스포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선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한양대 피아노 전공, 서울대 작곡 석사로 드라마, 광고, 영화 등 영상 음악 제작 전문가다.
휘릭 AI의 두 공동창업자는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시드투자 유치를 위해, 오는 17일 임페리얼 펠리스에서 개최되는 앤틀러코리아 인베스터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본 행사는 앤틀러코리아를 통해 초대권을 받은 투자자에 한해 참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