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간의 논쟁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지역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마케팅 담당자, 개발자, 그리고 소비자에게도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연령, 업그레이드 동기, 주요 구매 요인에 따라 이들 2대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크다. 이 기사에서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연령대별 사용자의 성향과 선호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본 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연령별 인구 통계를 분석해 보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아이폰이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10대에서 30대가 아이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는 전체 아이폰 사용자의 47%를 차지하며, 이는 전체 사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23%만이 이 연령대에 속해 일본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젊은 층에서는 아이폰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고연령층에서는 안드로이드가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시니어용 스마트폰은 70대가 약 70%, 60대가 약 20%를 차지한다. 노년층의 선호도는 사용 편의성, 내구성, 가성비 등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강점을 보이는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이러한 기기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특정 기능을 갖춘 모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노인층에게 실용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구매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다르다.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브랜드 충성도가 가장 중요하다. 아이폰 사용자의 26%가 제조사 및 기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이는 사용성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충성심은 고품질 제품, 탄탄한 에코시스템, 강력한 고객 서비스에 대한 애플의 명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사용 편의성과 기능성을 우선시한다. 메모리·저장 용량, 카메라 기능, 그래픽 성능 등의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선호는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와 예산에 맞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시장에 출시되어 있음을 반영한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능과 사양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사용자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앱 마케터들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과 앱스토어 최적화(ASO: App Store Optimization)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앱을 소구하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는 기능, 사용 편의성, 메모리·스토리지 용량, 카메라 기능, 그래픽 성능 등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소구점을 중심으로 한다.
이러한 인사이트에 맞춰 모바일 앱 시장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앱 개발사들은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일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ata source: モバイル社会研究所 (January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