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AI가 우리의 모든 직업을 빼앗을 것이지만 일하지 않아도 부자가 될 것이며 다만, 삶의 목적을 찾는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파리 컨퍼런스에서 AI 기술로 인한 ‘보편적 고소득’의 미래를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미래가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공유하지 않았다.
컴퓨터와 로봇이 인간보다 모든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비바 테크놀로지 컨퍼런스’(Viva Technology Conference)에서 논의된 AI의 미래에 대해 기즈모도, CNN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AI가 우리의 모든 직업을 앗아갈 것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진행딘 컨퍼런스에 웹캠으로 참석한 머스크는 직업이 ‘선택적’으로 될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머스크는 “아마 우리중 누구도 직업을 가지지 못할 것”이라며 “취미 같은 일을 하고 싶다면 일을 하면 될테지만, AI와 로봇이 당신이 원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상품이나 서비스가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과 혼동하지 않은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이 필요하다는 개념을 제시했다. 보편적 기본소득은 정부가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보편적 고소득이 일반화된 미래가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공유하지 않았다.
AI 기술은 지난 몇년 동안 급증하면서 규제 기관, 기업 및 소비자가 현재까지도 이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다양한 산업과 직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 연구팀은 일부 사람들이 예상하고 두려워했던 것보다 직장에서 AI를 훨씬 더 느리게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지난 1월 공개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에 AI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대부분의 일자리의 AI 자동화가 오히려 고용주 입장으로는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정신건강 전문가, 창작자, 교사 등 높은 감성지능과 인간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많은 직업은 AI 대체가 필요 없을 것으로 대부분 관측하고 있다. 이러한 직업도 AI가 대체할수는 있지만 인간이 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머스크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이 자신의 가장 큰 두려움”이라고 말하면서 AI에 대한 우려를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는 첨단 기술로 운영되는 사회를 유토피아적으로 허구화한 이안 뱅크스(Ian Banks)의 도서 시리즈를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미래 AI에 대한 최고의 구상’으로 꼽으면서도, 일자리가 없는 미래에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충족감을 느낄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감정적 충족감에 대한 질문은 실제로 중요한 미래의 고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컴퓨터와 로봇이 당신보다 모든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은 의미가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도 AI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