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포럼] 정범진 VCAT 대표, 대기업들이 마케팅 소재 자동 제작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제2회 ‘Agile AI Forum’ 웨비나… 생성형 AI 기술 기반 산업 트렌드를 바꿔가고 있는 기업들 사례 소개
네이버, SSG, 롯데, 현대차, 로레알 등 빅테크, 유통, 제조기업이 앞다퉈 도입하는 AI 상용화 기술은?
쇼핑몰 운영의 기본이 되고 있는 영상 마케팅, AI 기반 URL 삽입 만으로 1분 내 동영상 광고 생성
지난달에 이어 이달 23일 진행된 19일 진행된 제2회 ‘Agile AI Forum’ 웨비나는 VCAT을 비롯한 각 기업 대표 및 전문가 6인이 참여해 생성형 AI가 일으키는 변화상과 전망을 공유하고 다양한 산업 도메인의 적용 사례와 가능성을 소개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달 19일에 이어 23일 진행된 제2회 ‘Agile AI Forum’ 웨비나 역시 AI 상용화 기술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시대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기업의 비즈니스, 더 세부적으로는 마케팅 분야에서 AI 기술이 적용되며 일어나는 변화는 놀라운 수준이다.

첫 번째 웨비나에 이어 이번 2회 행사에서는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 대표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첫 발표를 맡았다. 권 대표는 메타와 애플 등의 사례를 들며 각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AI 기술 수준의 발전 과정을 언급하며 생성형 AI 등장 이후 적은 비용으로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진 상황을 설명했다.

첫 발표에 나선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 대표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메타와 애플 등의 사례를 들며 각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AI 기술 수준의 발전 과정을 짚고, 생성형 AI 등장 이후 적은 비용으로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진 상황을 설명했다.
장진영 유엔진솔루션즈 대표는 ‘프로그래밍의 종말-생성형 AI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주제로 AI 기술이 발달하며 개발자의 역할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직접 개발에서 AI를 활용하는 역할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장진영 유엔진솔루션즈 대표는 ‘프로그래밍의 종말-생성형 AI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주제로 AI 기술이 발달하며 개발자의 역할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직접 개발에서 AI를 활용하는 역할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윤성열 드림플로우 대표가 ‘‘개발 생산성을 위한 도메인 주도 개발과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들의 접목’을, 추현엽 자이냅스 AI사업부문 대표가 ‘AI 음성콘텐츠의 상용화 사례’를, 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데이터센터 센터장 ‘교육분야 생성형 AI의 활용 및 교육적 함의’를 주제로 각각 AI로 인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 수준과 향후 전망 등을 발표했다.

총 6명의 각 기업 대표와 전문가들의 발표로 진행된 이번 웨비나에서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네이버,SSG, 롯데, 로레알, 현대차는 왜 마케팅 소재 자동 제작 서비스를 도입했는가?’를 주제로 한 정범진 브이캣(VCAT) 대표의 발표였다.

URL만 삽입하면 끝, 1분 내에 15초 짜리 마케팅 영상이 생성된다

이번 웨비나에서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네이버,SSG, 롯데, 로레알, 현대차는 왜 마케팅 소재 자동 제작 서비스를 도입했는가?’를 주제로 한 정범진 브이캣(VCAT) 대표 발표였다.

“저희는 15초짜리 마케팅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마케터나 MD가 이미지를 고를 필요도 없고 텍스트를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이트에 상세 페이지 주소만 넣어주시면 AI가 자동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는 ‘비디오 크리에이티브 오토메이션 툴(Video Creative Automation Tool)의 약자인 ‘VCAT.AI’라는 서비스명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주제에 따라서 저희 장기 고객인 네이버, 현대차, 롯데, SSG 등 대형 커머스 브랜드들이 왜 AI 마케팅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도입했지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발표에 나선 정 대표의 첫마디와 같이 브이캣은 AI 기반의 SaaS 서비스로 각 기업들이 자사 상세페이지의 URL만을 삽입하면 자동으로 동영상 광고를 만들어 주는 기능을 선보이며 단숨에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VCAT.AI’가 동영상을 생성해 내는 시간은 채 1분이 걸리지 않는다. 최근까지 15초짜리 영상 제작에도 적잖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됐던 상황에서 기업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품질을 유지한 적정 수준의 영상이 뚝딱 생성되는 상황이니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정 대표는 “브이캣 서비스를 이용해 이미 국내외 5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월 10만건 이상의 마케팅 소재를 제작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저희 서비스는 패션 뷰티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모든 도메인 영역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규모 커머스 그룹 혹은 대형 브랜드들이 저희와 장기 계약을 통해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마케팅 소재 제작하는 데 있어서의 효율화 혹은 자동화를 구축하고 있죠. 저희는 서비스는 다수의 생성형 AI 모델이 탑재되어 있고, 이는 고객의 원하는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적재 적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광고 소재 제작은 물론 마케팅 전 여역의 밸류체인에 적용 중

브이캣의 도전은 AI 기반의 자동화 광고 소재 제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 대표를 비롯한 브이캣 팀들은 과거 FSN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국내 최초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 서비스를 론칭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FSN은 국내 애드테크 최초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당시 정 대표는 이미 광고 타겟팅이 고도화 되고 있다는 것,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이 AI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브이캣 창업을 통해 ‘AI 기반의 영상 제작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이어 과거 경험을 토대로 브이캣이 준비하고 있는 비즈니스 스케일업 방향은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소재 제작을 넘어 광고 운영을 비롯한 마케팅 전영역을 자동화하는 밸류체인 구축이라 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서도 정 대표는 카울리’ 서비스 개발 경험과 함께 브이캣이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범진 대표와 전찬석 공동 대표는 광고 플랫폼 카울리 서비스의 초기 파운딩 멤버이자 CTO로서 이미 모바일 시대에 코스닥 상장을 통한 엑시트를 경험하는 등 광고, 마케팅 분야에 상당한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이후 브이캣 창업을 통해 AI 기술로 마케팅 전 분야의 자동화를 이루겠다는 비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전 세계 지점에 브이캣 솔루션을 적용, 콘텐츠(광고 소재)를 만들어 가는 프로세스 런칭을 앞두고 있다.

“저희 전찬석 공동 대표는 광고 플랫폼 카울리 서비스의 초기 파운딩 멤버이자 CTO로서 이미 모바일 시대에 코스닥 상장을 통한 엑시트를 경험했습니다. 저 역시 조인해 카울리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과 매출 증대를 통해 턴어라운드를 이뤄낸 경험을 가지고 있죠. 브이캣은 그런 경험을 했던 연쇄창업팀을 바탕으로 다시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와 도메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저희는 4년 전 창업 당시부터 실사화된 영상을 개인화하는 것을 고민했고, 그것을 이뤄낼 수 있다면 전체 광고 시장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창업 후 4년 동안 브이캣은 ‘AI 영상 제작 플랫폼’ 개발과 함께 대규모 조직의 마케팅 업무 전반에 자동화 도입을 위한 연구 개발을 병행했다. 해외 각지에 지사가 있고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대기업에서 다수가 한 번에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일관성과 정확성,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고민 끝에 탄생한 브이캣의 서비스는 대기업, 글로벌 브랜드사들의 마케팅 업무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창업 후 4년 동안 브이캣은 ‘AI 영상 제작 플랫폼’ 개발과 함께 대규모 조직의 마케팅 업무 전반의 자동화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병행했다.

정 대표는 “매년 다량의 광고 소재를 제작하는 대기업들은 내부 인력 혹은 많은 외주비용을 쓰고 있었다”며 “(브이캣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대폭 자동화해 가며 비용 절감과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가 제시한 실제 기업 사례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모 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기존 외주제작을 통해 월 2만개의 배너를 제작하던 것을 브이캣 적용 후 월 5만개로 늘렸다. 영상 소재 뿐 아니라 단순 반복작업인 배너에서 특히 엄청난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전 세계 지점에 브이캣 솔루션을 적용, 콘텐츠(광고 소재)를 만들어 가는 프로세스 런칭을 앞두고 있다.  

브이캣은 정 대표가 언급한 전과정의 마케팅 프로세스 중 제일 끝단인 광고 서비스 개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내에 선보이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계획이다.

각 기업의 사례를 설명하는 정 대표는 “기존 인력으로 제작되던 광고 소재를 AI를 적용해 자동화하면 그 전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압도적인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며 앞서 언급한 커머스 플랫폼의 배너 제작 수량을 올해 안에 월 7만개까지 늘리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광고 소재 제작 업무 전반에도 큰 변화가 이어진 것은 물론이다. 브이캣 서비스를 도입하며 기존 외주와 디자인 인력을 대폭 줄인 것이다. 대신 소수의 정예 디자인 팀이 가이드를 정하고 브이캣에 적용하면 된다. 이후 MD가 직접 브이캣 서비스를 이용해 광고 소재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단지 URL만 입력하고 몇 번의 클릭만 하면, 그 뿐이다. 이는 배너, 영상 뿐 아니라 기획전 상세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제작 등에도 모두 적용되고 있다.

정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광고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자는 미션 하에 URL만 입력하면 그 정보를 기반으로 영상은 물론 수십종의, 다양한 사이즈의 배너를 한꺼번에 만들어 내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며 “이제는 이들을 SNS를 비롯한 각 채널에 자동으로 포스팅할 수 있게 하고 끝단인 광고까지 집행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발표에 이어 브이캣 서비스의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브이캣은 정 대표가 언급한 전과정의 마케팅 프로세스 중 제일 끝단인 광고 서비스 개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내에 선보이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계획이다. 발표 말미, 정 대표는 “브이캣의 비전은 사실상 마케팅 전 영역의 자동화”라며 “광고 서비스가 오픈되면 그 성과 데이터를 기반을 소재를 더욱 고도화하고 결국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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