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활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운영하는 클라우드앤은 ‘건물 에너지 및 시설물 유지관리 플랫폼 적용 성과보고회’를 통해 자사 플랫폼 도입을 통해 남사이공점 연간 전기 사용량 24% 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앤의 에너지 관리 플랫폼 ‘PorestN’ 도입에 따른 것으로, 비용 절감 효과는 한화 1억 3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이번 성과보고회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녹색기술 해외 현지 실증 지원 사업’ 관련 PoC(개념검증)의 일환이다. 롯데마트 베트남법인, 리모트 솔루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클라우드앤 측은 “이번 사업은 PorestN 플랫폼이 롯데마트 베트남과 협업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앤은 클라우드앤은 2015년 설립한 BEMS, AIoT 디바이스, HVAC 최적제어, 건물에너지 SIM 및 친환경 건물 인증분야의 프롭테크, 콘테크,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 AI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올해 에스벤처스로부터 Pre-A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 건물 에너지 및 시설물 유지관리 플랫폼 PorestN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클라우드앤의 PorestN은 기존 운영중인 건물 내 주요 공간·설비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주는 솔루션이다.
현재 클라우드앤의 시설물 유지관리 플랫폼(FMS)은 롯데마트 116개 점포를 비롯해 대형 건물과 대형 창고 등에 제공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24년 녹색기술 해외 현지 실증 지원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베트남 건물 에너지 및 시설물 유지관리시장에 진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철민 롯데마트 안전관리부문장은 “롯데쇼핑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 자가 발전설비 확대 및 초고효율 LED 적용, 오픈형 쇼케이스 도어설치 등 한국의 우수사례를 해외 매장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에너지 관리 플랫폼 역시 도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석 클라우드앤 대표는 “동남아 시장은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전기요금이 2배 비싸고 열대성기후 특성상 냉방 기간도 2배 길다”며 “이런 특성상 동남아 시장의 에너지 절약 플랫폼 시장은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건물 시설물 유지관리 시장에도 IT 기술을 적용해 진출한다면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앤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전기 요금이 비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롯데마트 베트남 16개 점포 및 인도네시아 48개 점포에도 도입을 협의 중이다. 또한 태국 BJC그룹의 대형판매 시설인 BigC와 납품 계약을 통해 태국 시장에 진출 중이며, 태국의 병원 및 컨벤션 센터에도 플랫폼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태국의 경우 BJC 그룹에 에너지 관리 플랫폼 납품을 진행중인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2024년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주관기관인 빅뱅엔젤스와 함께 BigC 등 리테일 건물의 쇼케이스 온도 모니터링 플랫폼 등 유지관리 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