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시장이 AI PC 열풍과 교체 수요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250만 대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PC 시장에서는 레노버가 23.6%의 점유율로 시장 선두를 유지했으며, HP와 델이 각각 21%, 16%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8.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연말 M4 맥북 출시를 통해 출하량 회복을 노리고 있다.
AI PC가 업계의 핵심 화두로 자리 잡은 가운데, 퀄컴의 스냅드래곤 X 플랫폼 탑재 노트북이 AI 노트북 붐을 주도하고 있다. AMD의 라이젠 AI 300과 인텔의 루나레이크가 3분기 후반 출시 예정으로, AI PC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윌리엄 리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2024년 하반기는 AI PC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초기에는 높은 판매가로 인해 기업용 수요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AI PC 수요와 코로나19 이후 교체 주기 도래로 2024년 PC 출하량은 약 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Arm 기반 AI 노트북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rm PC가 2027년까지 전체 PC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디어텍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이 2025-2026년 Arm PC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AI 기술이 PC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PC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의 대응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