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엔비디아 '매각 무산' 뒤 최대 1천 명 감원 계획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엔비디아로의 피인수가 무산된 이후 대규모 인원감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RM은 엔비디아에 매각을 시도했다 무산된 이후 전체 인력의 15%인 1천 명까지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RM 대변인은 "기업공개 준비 차원에서 비용 절감과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감원 계획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이번 감원은 전 세계 인력에 걸쳐 제안된 정리해고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ARM은 일본 빅테크 '소프트뱅크'가 2016년에 인수해 소유하고 있다.

'세기의 빅딜'로 꼽혔던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무산되면서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로부터 약 12억 5천만 달러(약 1조 5천억 원)의 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6년 ARM 인수 당시 들였던 금액의 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쿠팡 지분 5000만 주 매각을 공시했다. 1조 2900억 원 규모다.
일각에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대다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쿠팡 주식 처분은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투자금 회수라는데 힘이 실리고 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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