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CES에서 빛난 한국 스타트업… 혁신상의 주역들

[AI요약]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진행된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포함 550개사가 참여한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기술력을 자랑스레 선보였다. 에서 화제가 된 것은 무려 48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이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진행된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행사는 총 174개국, 3100개 기업 참가했고, 그중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 최대 참가국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8만6000㎡, 무려 축구장 26개를 합친 광대한 공간에서 진행된 혁신제품과 신기술의 향연을 지쳐본 참가자들은 10만명에 달했다.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포함 550개사가 참여한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기술력을 자랑스레 선보였다.

오토모티브(Transportation and Mobility),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 웹 3.0과 메타버스(Web3/Metaverse), 지속가능성과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Sustainability and Human Security for All) 등 5가지 테마로 진행된 이번 CES 2023에서 화제가 된 것은 무려 48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토종 빅테크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비롯해 K-스타트업관에 모인 스타트업들은 저마다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네카오가 키운 스타트업 10개사 혁신상 수상… 특징은 ‘AI’ ‘솔루션’

이번 CES 2023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투자한 스타트업 총 26개가 참여했고, 그중 10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CES 2023에서는 그간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키워낸 총 26개의 스타트업들이 참가했다. 네이버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18개,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11개다. 숫자가 맞지 않은 것은 이중에 네이버와 카카오 양측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 3개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스타트업 투자조직인 D2SF를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중 이번 CES 2023에 참여한 곳은 레티널, 누비랩, 모라이, 뷰런테크놀로지, 모빌테크, 리콘랩스, 가우디오랩, 딥픽셀, 우잉랩, 엔서, 에바, 리빌더AI, 지모션, 세븐포인트원, 크라우드웍스, 플라스크, 엔닷라이트, 노타 등이다.

레티널이 개발한 증강현실(AR) 글래스 '케플라' (이미지=레티널)

이 중 레티널과 리콘랩스, 모라이는 카카오벤처스의 투자도 받았다. 카카오벤처스 역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그 중 중복된 3개 스타트업을 비롯해 총 11개가 CES 2023에 참여했다. 중복 기업을 제외하고 꼽자면 뉴튠, 마스오토,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어썸레이, 에이슬립, 엑소시스템즈, 티제이랩스, 래블업 등이다.

이렇듯 네카오가 투자하고 CES 2023에 참가한 스타트업 중 무려 10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로 중복 투자를 받은 레티널을 비롯해 마스오토, 스타트레이더시스템, 누비랩, 딥픽셀, 가우디오랩, 에바, 세븐포인트원, 플라스크, 엔닷라이트 등이다.

CES 2023 혁신상 4분의 1이 한국… 스타트업은 48개 수상

네카오 투자 스타트업, 대기업 등을 포함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기술과 제품은 무려 14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총 499건의 CES 혁신상 중 28.3%, 전체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이중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 국내 스타트업이 수상한 혁신상은 48개(네카오 투자사 포함)에 달한다.

비중을 보자면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 제품 중 헬스케어 제품이 21개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앱 분야에서 인공지능(AI) 3D 오디오솔루션, AI 시선 추적 솔루션 등 10개 제품이 수상을 했다. 동율로는 디지털 헬스 분야를 꼽을 수 있다. AI 피부분석시스템, AI 초음파내시경영상분석 솔루션 등 10개 제품이 수상했다.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 ‘닷’의 '닷패드' (영상=닷)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버시스의 '메타 뮤직 시스템' (이미지=버시스)
CES 혁신상을 수상한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 글쓰기 트레이팅 소프트웨어 '뤼튼 트레이닝' (이미지=뤼튼테크놀로지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 ‘닷’과 ‘버시스’다. 그 외에도 AI 스타트업 딥브레인AI 역시 AI 추모서비스인 ‘리메모리’로 VR·AR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동물 케어 모바일 앱 ‘TT케어’를 선보인 AI 포펫, AI 글쓰기 트레이팅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인 스타트업들이 혁신상의 주역이 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 “스타트업 스케일업, 글로벌화에 정책역량 집중할 것”

이번 CES 2023에서는 투자 혹한기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 스타트업에 힘을 싣어주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의 발언도 주목받았다.

CES 2023에 방문한 이 장관은 K-스타트업관을 둘려보며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도록 그 혁신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디지털·딥테크 스타트어븨 스케일업과 글로벌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 장관의 발언은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2023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10대 신산업 분야의 기술기반 스타트업을 선정해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 중에는 초격차 분야 신규 스타트업 270곳을 선정해 민관 합동으로 향후 3년간 344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CES 2023 K-스타트업관을 방문한 이영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

주목할 점은 이번 프로젝트가 업력 10년 이하 기업까지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일반 창업지원사업 대상이 업력 7년 이하 기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지원확대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중기부는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등 5대 분야의 우수한 딥테크 스타트업 150곳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 150곳에 대해서는 사업화 900억원, R&D 140억원 등 1040억원 규모로 지원이 진행된다. 선발된 기업 당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 받는다. 그 외에 정책자금‧보증‧수출 등 간접적인 방식의 지원이 추가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 통합공고 세부 내용은 K-Startup 포털과 중기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별 지원 조건과 내용, 모집 상세 일정, 신청방법 등이 담긴 개별 사업공고는 이달부터 2월 사이에 공개될 예정이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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