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지난해 CES에는 AI가 주로 챗봇으로 표현됐지만, 올해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통합하는 보다 혁신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AI 기반 제품과 로봇이 가득했다. 특히 ‘텐마인즈’의 모션필로우, 포바이포의 픽셀,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로봇 윔, 그리고 삼성전자의 가정용로봇 볼리 등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 총 310개사 가운데 143개사가 한국기업이었다.
쏟아진 AI 관련 기술 중에서도 ‘허풍’이 아닌 실제 비전이 있는 기술들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울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4’에서 주목받은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해 더가디언, 지디넷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와 로봇 기술이 얼마나 비전있고 차별화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의 유용성, 독창성, 실제 적용 등 요소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아래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을 바탕으로 주목받은 AI와 로봇 기술이다.
우리기업 텐마인즈가 개발한 모션필로우는 AI를 사용해 코골이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수면을 도와준다. AI 모션 시스템은 사용자의 코골이를 감지해 에어백을 천천히 팽창시켜 머리를 들어 올리고 기도를 열어 이를 줄여주는 원리다. 함께 제공되는 앱은 코골이 시간, 에어백 작동 시간, 수면 점수, 수면 시간을 포함한 수면 데이터를 추적하고 나중에 재생할수 있도록 코골이를 녹음한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텐마인즈는 수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보다 원활한 경험을 위해 모션 시스템에 데이터를 보내는 모션 링도 도입했다. 모션슬립으로 불리는 링과 베개의 조합은 스마트 홈 부문에서 CES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우리기업인 포바이포가 개발한 픽셀은 가장 진보된 형태의 화질 고도화 AI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디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업의 독점 AI 솔루션인 픽셀(Pixell)은 노이즈 패턴, 색상, 선명도 및 해상도와 같은 속성을 최적화해 인간의 시각을 모방한다.
대규모 초고해상도 비디오 데이터에 대해 훈련된 딥 러닝 모델을 통해 업계 전반의 시각적 경험을 향상시켜 실물과 같은 품질과 낮은 비트 전송률을 달성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워크플로에 원활하게 통합돼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향한 중요한 진보라고 평가받았다.
스마트 미러의 제조업체인 바라코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정신 건강을 위한 세계 최초의 AI 기반 스마트 거울이다. 거울은 생성AI를 활용해 광선 요법 세션, 안내 명상, 정신 상태에 따른 자기 확인과 같은 맞춤형 권장 사항을 제공해 기분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들어 거울이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물었을 때, 사용자가 ‘정말 끔찍했다’고 말한다면 거울은 즉시 사용자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고 조명을 차분한 파란색으로 바꾸며 자연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명상을 시작하도록 격려한다. 거울은 스마트 홈 부문에서 CES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동물의 삶의 질을 더 좋게 만들수 있는 방법을 항상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프랑스 업체인 인복시아의 스마트 개 목걸이는 개를 위한 피트니스 추적기로, 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적기는 개의 GPS 위치를 감지해 안정시 심박수 및 호흡과 같은 건강 통계와 함께 모피 아기가 길을 잃지 않도록 한다. 인복시아에 따르면, 목걸이는 심부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초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 스마트 개 목걸이는 인공 지능 부문에서 CES2024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윔은 독특하고 참신한 디자인으로 이번 CES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윔에 대해 알아갈수록 이 기술이 보이는 것만큼 혁신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 보행보조로봇은 적절한 지지력을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걷기와 운동을 돕는다.
윔에는 강도와 타이밍을 조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운동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맞춤형 AI 코칭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사람이나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윔은 접근성, 노화기술 및 로봇공학 부문에서 CES2024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홀로박스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봤던 홀로그램 통신을 현실로 만들어준다. 박스는 전화 부스와 유사하며 대화 상대가 흰색의 밝은 배경 앞에 있을 경우 실제 홀로그램을 표시할 수 있다. 대기 시간이 거의 없이 사용자와 통신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흰색 배경 앞에 있지 않더라도 다른 통화 참가자는 홀로그램 대신 줌 통화처럼 모니터를 통해 사용자를 계속 볼수 있다.
우리기업이 개발한 모포레스트는 제로 에너지 빌딩(ZEB)에 최대 30% 적은 에너지 소비로 냉방, 환기, 제습, 공기 정화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올인원 공조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ZEB 상용화의 오랜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실내 습도 수준을 효과적으로 관리할수 있는 강화된 제습 기능을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모포레스트는 에너지 회수를 극대화하고 소비를 최소화하며 ZEB 표준을 높이는 독점적인 MOF(Metal Organic Framework)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모포레스트는 지속 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 CES2024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형 가정용 보조 로봇인 볼리는 2020년에 처음 출시됐다. 그러나 올해 CES에서 삼성은 새로운 기능과 AI 기능을 갖춘 개선된 볼리를 선보였는데, 이제 로봇은 영상 투사부터 가전제품 관리까지 모든 일을 할수 있다. 농구공처럼 생긴 귀여운 로봇의 외관도 크게 주목받았다. 볼리는 로봇공학 부문에서 CES2024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기업인 아는소방씨엔씨의 노라인은 고급 다기능으로 화재 안전을 재정의하는 무선 화재 감지기로 평가받았다. 열, 연기, 온도, 습도, 먼지 및 일산화탄소를 감지하는 6개의 센서로 강화된 고급 알고리즘은 잘못된 경보를 제거한다.
3000피트(약 914미터)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송 범위는 화재 안전을 혁신하고 소방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가능하게 한다. 이 통신 기반 장치는 양방향 데이터 전송을 촉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전 예방적 보호를 위한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했다. 노라인은 스마트홈 부문에서 CES2024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심장 박동이 느린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이중 챔버 무연 심박조율기다. 기존 심박조율기의 약 1/10 크기인 어베어 DR 리드리스 심박조율기의 심방 및 심실 구성 요소는 최초의 i2i™(임플란트 대 임플란트) 기술을 통해 서로 통신해 두 심실 간 지속적이고 동기화된 심박 조절을 설정할수 있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헬스 부문에서 CES2024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