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ChatGPT'의 유료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정보기술(IT) 온라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상용화 버전인 챗GPT 플러스(ChatGPT plus)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챗GPT 플러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챗봇에 24시간 접근할 수 있고, 더 빠른 응답과 새로운 부가 기능 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 이용요금은 20달러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무료 버전 서비스도 지속할 계획이지만 사용이 몰리는 시간에는 접속자 수가 제한된다.
오픈AI는 "챗GPT 플러스는 미국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라며 "추가 국가 및 지역으로 플러서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서비스 대기자 명단 작성을 이미 시작했고, 향후 몇 주 내에 대기자들을 대상으로 챗GPT 플러스에 대한 초대장을 전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업계는 오픈AI의 챗GPT 유료화 계획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높은 챗봇 운영비 때문인데 실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챗봇이 하나의 답변을 내놓는 데 한 자릿수 센트(single-digit cent)의 비용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시스템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여 시스템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미리 보기로 ChatGPT를 출시했다."며 그 이후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피드백을 주었고, 몇 가지 중요한 업데이트를 했으며, 사용자들이 콘텐츠 초안 작성 및 편집,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프로그래밍 도움말 및 새로운 주제 학습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 사용 사례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오픈AI는 무료로 출시된 ChatGPT의 각종 오류와 콘텐츠 등을 업데이트하여 개선된 버전으로 유료화할 것이라는 의도를 밝혔다.
다만, "우리는 계속해서 일반 사용자들이 무료로 Chat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라며 무료 버전 유지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후 ChatGPT와 같은 제품에 수익을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2023년에 2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투자된 10억 달러 이상에 비하면 적은 매출이다.
온라인 미디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오픈AI의 텍스트 생성 기술을 빙에 통합해 검색 엔진이 구글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OpenAI는 향후 모바일 ChatGPT 앱을 선보일 계획이라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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