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센터 종횡무진하는 '긱플러스 로봇'

긱플러스의 자율이동로봇. 이 로봇은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에 128대가 도입돼 그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긱플러스)

글로벌 물류로봇 전문기업 긱플러스(Geek+)의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128대가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설치돼 하루 3만 건의 주문량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긱플러스 로봇을 활용해 자사 이커머스 고객인 네이버쇼핑에 더 빠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1위 이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쇼핑은 CJ대한통운과 물류 부문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네이버쇼핑의 요구를 충족하고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하고 민첩하며 창의적인 솔루션으로 긱플러스의 AMR을 낙점한 것이다.

앞서 자사 동탄 물류센터를 통해 긱플러스 AMR의 성능을 확인한 CJ대한통운은 이를 확대해 이번 군포 물류센터 도입을 결정했다.   

긱플러스의 128대의 AMR은 현재 10000m2에 달하는 군포 물류센터의 면적 중 8300m2를 담당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물류창고관리시스템에 긱플러스 AMR을 도입한 후 33%의 운영 효율성 향상을 확인하고 있다.

AMR은 물류센터 운영자가 피킹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피킹 스테이션으로 재고 선반을 옮겨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한다. (사진=긱플러스)

또한 긱플러스의 GTP(Goods to Person) 솔루션의 일부인 피킹(picking) AMR은 물류센터 운영자가 피킹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피킹 스테이션으로 재고 선반을 옮겨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한다. 군포 물류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데, AMR을 도입해 더 많은 처리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릿 펑(Lit Fung) 긱플러스 아태지역·영국·미주지역 총괄은 “CJ대한통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에게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물류센터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나갈 예정”며 “최근 한국 내 AMR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데 따라 긱플러스는 전담팀을 꾸려 전문 지식과 서비스를 갖춘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 김경훈 TES기술연구소장(경영리더)는 “스마트 로봇을 활용해 공급망 운영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되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며 “긱플러스의 AMR을 사용해 동탄 물류센터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군포 물류센터에도 AMR을 도입, 협력을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긱플러스는 한국 기업에게 현지화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에 위치한 한국 오피스에 올해 1월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토탈 AI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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