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CJ ENM과 KT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동안 OTT 시장에서 경쟁해 왔지만 앞으로는 협력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CJ ENM는 콘텐츠 공급망이 늘었으며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판매망을 넓히게 됐다. CJ ENM과 KT가 손을 잡으면서 앞으로 국내 OTT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CJ ENM과 KT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동안 OTT 시장에서 경쟁해 왔지만 앞으로는 협력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CJ ENM)과 ‘시즌’(KT)을 운영하는 두 회사가 손을 잡으면서 국내 OTT 업계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공급망·유통망 확대...경쟁에서 협력으로
CJ ENM과 KT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드라마 제작을 비롯해 음악, 실감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첫걸음으로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하고 콘텐츠 공동 기획·제작도 추진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웹툰·웹소설 IP 기반 사업체인 ‘스토리위즈’, OTT 플랫폼 ‘시즌’,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카이TV 등 KT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이번 협력으로 CJ ENM는 콘텐츠 공급망이 늘었다. 이번 투자로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와 보유하고 있는 IP(지적재산권)에 대해 우선 확보권을 갖게 됐다. 아울러 KT가 보유한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유통망을 넓히게 됐다.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중 일부를 CJ ENM 산하 TV 채널 tvN, OTT 플랫폼 티빙 등에 편성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투자금을 원천 IP(지적재산권) 확보와 유망 제작사 인수·지분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국내 OTT 시장 지형 변화 예고
CJ ENM과 KT가 손을 잡으면서 앞으로 국내 OTT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티빙은 그간 국내 시장에서 웨이브(SK텔레콤·지상파3사 연합OTT)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해왔다.
지난 17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가 공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티빙의 유료이용률은 18%다. 17%인 웨이브를 제치고 넷플릭스(60%) 다음에 자리했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MAU)에서도 웨이브가 488만명, 티빙이 407만명이다. CJ ENM과 KT의 협력으로 티빙과 웨이브의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스튜디오지니와 CJ ENM은 콘텐츠 공동제작을 통해 국내 OTT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와 드라마 등 콘텐츠 공동 기획·제작은 물론 음악 사업 협력, 실감 미디어 사업을 위한 공동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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