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2024] 광고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메타의 선택, ‘AI를 접목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

오는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4’
메타, 티즈, 겟스마트, 포티투마루… 디지털 마케팅에 접목되고 있는 AI 기술 현황과 미래는?
생성 AI를 통해 시도되는 디지털 마케팅의 역동적인 변혁, 최적의 활용법은?

오픈 AI의 챗GPT는 ‘생성 AI 시대’를 열었다.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존 기술과 생성 AI의 융합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한 시도는 디지털 마케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미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생성 AI의 텍스트, 이미지 등 콘텐츠 생성 기능을 활용한 광고 소재 제작 자동화를 비롯해 데이터 분석, 개인화 마케팅, 고객 인터렉션 향상 등에 접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생성 AI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 기술이라는 점은 기술 기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게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생성 AI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분야는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이자, 뚜렷한 리딩 기업이 없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상황이라는 말이다. 이는 기존 패러다임으로 시장을 주도하던 기업들의 기득권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4(이하 DMI 2024)’ 역시 다수 참여 기업들이 AI 기술을 접목한 광고, 고객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을 선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타가 디지털 마케팅에 AI를 활용하는 방법은?

이번 ‘DMI 2024’ 오전 키노트 세션에서는 격변의 시대에 각 분야의 현업 마케터들이 참고할 만한 디지털 마케팅 트랜드를 점검하고 데이터 기반의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광고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퍼포먼스 극대화 등을 주제로 바이브컴퍼니, LG CNS, 애피어, NHN커머스, 버즈빌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는 기업 실무 책임자들이 연사로 나선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각각 브랜드 전략과 콘텐츠, 플랫폼과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테크놀로지 등을 주제로 3개 트랙이 진행된다. 디지털 마케팅과 AI 기술 접목 사례가 집중된 것은 마케팅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한 트랙3(Track3)이다.

각 주제 별로 나뉘는 오후 세션의 트랙3는 ‘AI-Powered Digital Marketing(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는 ‘메타(전 페이스북)’의 권다영 매니저(Client Solution Manager)가 첫 시작을 끊는다.

애플이 앱추적투명성(ATT) 정책 도입 이후 메타는 급격한 실적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미지=픽사베이)

메타는 과거 페이스북 시절부터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AI 연구를 지속해 왔다. 최근 몇 년 사이 구글, 애플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이유로 맞춤형 타깃 광고를 어렵게 하는 이용자 개인정보 차단 등의 조치가 이어지며 메타의 광고 비즈니스는 적잖은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메타는 이를 AI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AI 기술 연구를 통한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고심했던 메타는 그간 축척한 AI 기술력을 본격적으로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 적용했고, 그 결과물이 지난해 선보인 AI와 머신러닝 기반 통합 마케팅 솔루션 ‘메타 어드벤티지’다.

AI를 적용해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광고 콘텐츠를 선별하고 이를 활용한 캠페인 최적화를 지원하는 이 솔루션은 클릭 한번으로 AI 기반 자동화 캠페인이 가능하게 하는 ‘어드벤티지+ 쇼핑 캠페인’ AI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타겟팅을 진행하는 ‘어드벤티지+오디언스’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AI 시대, 디지털 마케팅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AI 서밋 런던에 참가한 포티투마루 부스 전경
포티투마루는 지난 6월 신규 글로벌 SaaS 서비스인 사이트버니를 영국 현지에서 최초 런칭하고, 제품 소개와 함께 현장 데모를 진행한 바 있다.

메타 외에도 이날 컨퍼런스는 ‘생성형 AI로 고객 만나기, Sitebunny AI’를 주제로 나서는 앤서링 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발표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최근 챗GPT 등에 활용된 LLM(거대언어모델)의 약점인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LLM42’, AI를 활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필요로 하는 특정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하는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 등을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 6월 영국 현지에서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B2B2C 서비스 ‘사이트버니(Sitebunny)'를 공개하는 등 생성 AI 융합한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2011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티즈는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매체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애드테크를 선보이며 차별적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AI의 시대, 브랜드의 성공을 이끄는 광고 주목도’를 주제로 나서는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티즈의 발표도 빼 놓을 수 없다. 2011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티즈는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매체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애드테크를 선보이며 차별적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그러한 티즈가 AI 시대에 대응해 성과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교육 인적관리솔루션(HCM) 서비스를 제공하는 겟스마트 역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화제의 기업이다. 특히 겟스마트가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를 접목한 비즈니스 전략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AI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실행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발표 역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트랙3에서는 ADA코리아가 ‘마케팅 자동화해도 실패하는 이유, 고객 중심의 사고 전환하기’를 주제로, 팀 맥소노미(CJ올리브네트웍스)가 ‘솔루션 고도화 기반, 최적의 성과 만들기’를 주제로, 소셜러스가 ‘데이터로 타겟팅하는 유튜브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된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3' 현장.

한편 오는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되는 ‘DMI 2024’는 △마켓컬리 △KB국민카드 △커피팟 △밀리의서재 △오늘의집 △EBS △롱블랙 △X(트위터) △올스테이 △모비두 △X(트위터) △GS리테일(GS25) △피처링 △크리마 △올스테이 △슬랙 등 각 기업의 브랜드, 플랫폼, 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한다. 얼리버드 사전등록(16일까지) 참가비는 13만2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테크42 홈페이지 컨퍼런스 탭과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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