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3 가진 MS, 첫 상용 서비스 '애저 오픈AI' 출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GPT-3를 활용한 첫번째 AI 서비스를 출시한다.

MS는 2일(미국) 열린 기술 컨퍼런스 이그나이트에서 오픈AI의 언어 머신러닝 모델인 GPT-3를 이용할 수 있는 '애저 오픈 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GPT-3는 텍스트 혹은 이미지 형태의 소규모 데이터만으로도 사람 수준의 문장을 생성하는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언어 모델로,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 AI 모델로 평가받는다. 오픈AI에 따르면, GPT-3는 3000억개의 데이터셋을 학습했으며,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졌다.

출처: MS

이번 MS의 '애저 오픈 AI' 서비스는 지난 5월 열린 MS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Build)에서 예고된 바 있다. 컨퍼런스에서 MS는 AI 코딩 등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술 등을 선보였다.

특히, AI 코딩은 자연어로 'golf로 시작하는 제품 찾아줘'를 작성하면, 이에 대응하는 코드인 Filter('BC Orders' Left('Product Name',4)="golf") 를 생성한다.

당시 MS는 오픈AI를 통해 핵심 사용자 저변을 넓혀 개발 기술력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MS가 오픈AI로부터 AI모델 GPT-3의 독점 사용권을 확보한 이후, 공식적인 활용 방안을 밝힌 것. 지난 2019년 MS는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GPT-3 독점 라이선스를 가졌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우리는 모든 윈도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앱을 만들어 배포하고 수익화하기 위해 가장 혁신적이고 새롭고 개방적인 플랫폼을 찾고 있는 모든 창작자(creator)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이번 출시된 '애저 오픈 AI' 서비스 역시 그 연장선상으로, GPT-3를 활용한 첫번째 상용 서비스다. MS측은 '애저 오픈 AI' 서비스를 통해 "추가 보안계층, 액세스 관리, 프라이빗 네트워킹, 데이터 처리 보호, (컴퓨팅) 성능 확장" 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애저 오픈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MS 측은 GPT-3가 오남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MS로부터 초대받은 경우에만 접근이 가능하다. MS가 밝힌 서비스 초대 대상은 "AI 기술 사용에 대한 책임 있는 원칙과 전략을 포함해, 잘 정립된 AI 활용 케이스를 수행할 계획인 고객"이다.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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