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주유소 아닙니다. 이제는 스마트허브"

제주도의 스마트시티 챌린지에 참여하는 GS칼텍스는 주유소를 스마트 모빌리티 거점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테크42, 포티투마루가 주관한 '제주 스마트 모빌리티 2021'에서 GS칼텍스 임형준 모빌리티 TF 팀장은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스마트허브 전략에 대해 전했다.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Route330에서 열린 '제주 스마트 모빌리티 2021'는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및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관련 실증 사업에 대해 전했으며, 국내외 모빌리티 기술 적용 사례와 이슈가 다뤄졌다.

 

시민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공간 필요해

임형준 GS칼텍스 모빌리티 TF 팀장은 제주가 안고 있는 문제들로 차량 보유 증가와 주차난, 미활용 전력의 잉여 문제와 함께, 친환경 시설 증가에 따른 정유 등 기존 산업과 갈등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스마트시티 실현하려면  "기존의 교통 수단을 결국 카쉐어링과 같은 공유 모빌리티로 대체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의 저장 수단을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즉, 주유소가 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지금의 주유소의 한계는 분명하다. 

임형준 팀장은 현재 주유소는 "시민들이 정말 선호하는 양질의 공간이 아니며, 우리의 생활은 점점 모바일화 되고 있는데, 주유소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GS칼텍스는 주유소 개념을 허브 개념으로 변환하고, 모빌리터 환승센터로 기능을 옮기고, 친환경 모빌리티를 접목하고 신재생 에너지까지 연동하겠다는 플랜을 세웠다.

임형준 팀장은 "주유소를 친환경 모빌리티와 결합이 된 오프라인 공간으로 구성하고, 온라인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유소는 대로변에 인접하고 있고 집중형 수요처로서 적합하다"며, "전환 비용도 낮다"고 부연했다.

 

실증 사업을 통해 스마트허브 사용 수요 확인해

GS칼텍스는 실증 사업을 통해 스마트허브의 수요를 확인하기도 했다. 2020년 GS칼텍스는 제주도와 함께, 주유소 전환형, 생활 밀착형, 지역 거점형 스마트허브 거점을 7곳 운영했다. 

해당 거점에서는 중대형 차량부터 전기차, 킥보드에 이르기까지 기존 모빌리티와 친환경 모빌리티가 70대 운영됐으며, 총 대여건수는 3,095건에 달했다. 

 

 

임형준 팀장은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이 그리고 앱을 열어 도착지 입력하면, 도착지까지 최적의 이동 경로 추천, 중간에 스마트 허브로 이동할 수 있게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차에서 퍼스널 모빌리티까지, 면허 없이도 활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를 스마트허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허브를 통해 이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스마트허브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인프라 서비스와 함께 수소 충전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도 만들고자 한다"는 에너지 구상을 덧붙였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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