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때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이었으나, 차세대 AI용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에서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뒤처지면서 시장 가치 약 1,260억 달러가 감소하고 실적도 큰 타격을 입었다. HBM은 고성능 AI 훈련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SK하이닉스는 이 기술을 일찍부터 개발하고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에 반해 삼성은 HBM 투자에 소극적이었고 엔비디아의 공급 승인 절차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삼성은 최근 HBM3E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2025년 하반기 HBM4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강력한 연구개발(R&D) 능력과 대규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승인을 받는다면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Samsung Electronics, once dominant in memory semiconductors, has fallen behind SK Hynix in high-bandwidth memory (HBM) development, crucial for AI applications, causing its market value to drop by around $126 billion. Unlike Samsung, SK Hynix capitalized on the AI boom early by supplying HBM to Nvidia, becoming a key partner for AI-centric chips. Samsung's delayed HBM investments and lack of Nvidia’s supplier approval have hindered its competitiveness, though it recently reported a 70% quarterly increase in HBM3E sales and aims to mass-produce HBM4 by 2025. Analysts believe that Nvidia’s approval and Samsung’s strong R&D and manufacturing capabilities could help it regain ground against SK Hyn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