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신임 CEO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가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주요 동력”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IBM 씽크 디지털(Think Digital) 2020’ 기조연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사태로 인해 대두된 전례 없는 도전 과제에 대응해 기업들은 비즈니스 및 네트워크 탄력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BM의 연례 행사인 ‘IBM 씽크’는 올해 최초로 디지털 기반의 버추얼 컨퍼런스로 진행되었다.

지난 4월 정식 취임한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역사는 현 상황을 기업과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가속화된 시기로 기억할 것”이라며, “지금 뿐 아니라 향후 수년간 비즈니스와 고객에게 유용할 새로운 솔루션, 새로운 근무 방법,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두 가지 주요 동력”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를 꼽고,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아래 네 가지 필수적 요소(imperatives)를 들었다.

 

역사적 요소 - 기업은 이미 상당한 양의 복잡한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어떠한 IT 인프라 환경에서도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출 수 있다.

선택적 요소 - 단일 벤더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기업은 벤더 종속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에 다양한 선택지와 유연성을 제공한다.

물리적 요소 - 많은 경우 기업의 IT 시스템은 실제 생산 현장과 물리적으로 가깝게 위치해야 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를 가능하게 한다.

규제 요소 - 전 세계 국가별 각기 다른 규제 환경은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없기에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며, 데이터 주권 등도 여기에 속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러한 환경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기술이다.

더불어, 그는 20년전 전문가들이 ‘모든 기업이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던 것처럼, 이제는 ‘모든 기업은 AI 기업이 될 것이며 되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여정에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들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IT 인프라를 자동화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운영 중단 상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왓슨 AIOps는 AI를 이용해 IT 인프라의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자가 탐지, 진단, 대응한다. 왓슨 AIOps는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된다. 또한, 슬랙(Slack)과 박스(Box) 등 오늘날 원격 근무 환경의 핵심에 있는 협업 기술을 활용한다.

기업이 5G 및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서비스, 파트너십: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에지 컴퓨팅 솔루션을 통해 수 많은 에지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작업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통신사는 5G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상 및 컨테이너 네트워크 기능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

아시마(Assima), C3.ai, 피나클(Finacle), 인텔렉트 디자인(Intellect Design), 쏘트 머신(Thought Machine) 등과 같은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업체가 IBM의 금융 서비스 전용 퍼블릭 클라우드에 솔루션을 제공: 금융 서비스 전용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은행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업체들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기술 플랫폼은 21세기 경쟁 우위의 기본을 이루는 요소”라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얼마나 빨리 포착할 수 있는지, 고객 응대를 보다 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지,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것과 같은 위기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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