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020년 10월 13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조사에 착수했다.
디지털 비디오 기술 업계를 선도하는 디빅스(DivX, LLC)의 제소에 따른 후속 조치다. 디빅스는 비디오 프로세스 장치 및 그 부품, 디지털 스마트 TV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디빅스가 제소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전자 HCMC CE 콤플렉스(Samsung Electronics HCMC CE Complex, Co. Ltd.), LG전자, LG전자 미국법인, TCL 코퍼레이션(TCL Corporation), TCL 테크놀로지 그룹 코퍼레이션(TCL Technology Group Corporation), TCL 일렉트로닉스 홀딩 리미티드(TCL Electronics Holdings Limited), TTE 테크놀로지(TTE Technology, Inc.), 선전 TCL 뉴 테크놀로지(Shenzhen TCL New Technologies Co. Ltd.), TCL 킹 일렉트리컬 어플라이언스(후이저우)(TCL King Electrical Appliances (Huizhou) Co. Ltd.), TCL MOKA 인터내셔널 리미티드(TCL MOKA International Limited), TCL 스마트 디바이스(베트남)(TCL Smart Device (Vietnam) Co. Ltd.), 미디어텍(MediaTek Inc.), 미디어텍 미국법인(MediaTek USA Inc.), 엠스타 세미컨덕터(MStar Semiconductor, Inc.), 리얼텍(Realtek Semiconductor Corp.) 등이다.
디빅스는 2020년 9월 10일 이들 업체들이 미국에 수입해 판매한 제품에 탑재된 기술이 자사의 미국 특허(특허 번호: 8,832,297/ 10,212,486/ 10,412,141/ 10,484,749)를 한 건 이상 침해했다며 불공정 무역 관행을 시정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브라이언 웨이(Brian Way) 디빅스 최고경영자는 “디빅스는 20년간 디지털 비디오 기술의 연구·개발·발전에 투자해왔다”며 “디빅스는 이런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400여건의 특허를 내거나 출원했고, 스트리밍 비디오 제공업체나 가전 제조업체를 비롯한 여러 고객사와 특허 라이선스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회사들이 허가나 승인을 받지 않고 우리의 기술을 사용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귀중한 지적 재산권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며 “디빅스는 외국 기업들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혁신적인 미국 기업을 보호하는 데 ITC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리라 믿으며, 비디오 기술의 혁신을 위해 디빅스가 기울인 실질적이고 중대한 노력을 ITC가 보호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빅스는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제품의 미국 수입 배제 명령(exclusion order)과 특허침해 중지 명령(cease and desist)을 내려달라고 ITC에 요청했다. 디빅스는 2020년 말까지 ITC 조사가 진행된 후 2021년 봄이나 여름에 심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빅스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에, 그 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다. 디빅스의 특허를 침해해 금전적 손해를 입힌 혐의다.
디빅스(DivX, LLC) 개요
디빅스는 기기 상에서 특별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다. 2000년에 설립된 디빅스는 세계 전역 소비자와 기기 제조업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선구적인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고품질 디지털 비디오의 기준을 세웠다.
디빅스는 뛰어난 비디오 플레이백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가전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 출시한 16억대 이상의 전자기기에 디빅스의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디빅스의 소비자용 소프트웨어는 10억건을 웃도는 다운로드 수를 자랑한다. 디빅스의 본사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