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BGF리테일과 안심스마트점포 핵심기술의 국산화 및 기술 보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심스마트점포 실증환경’을 KISA 나주본원에 구축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무인점포는 절도, 무단침입 등 물리적 위험과 해킹 등 잠재적 보안위험의 이슈가 대두되고 있으며, 점포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ISA와 BGF리테일은 지난 9월 국내 무인리테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중소기업이 보안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실증환경을 함께 구축해 왔다.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된 이 실증점포는 KISA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2월부터 실제 운영되며, 출입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실증 데이터를 생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인증, 도난방지, 응급상황 감지·대응 등의 보안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사업자들에게 제공된다. 또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기술에 대해서는 점포 내 제품·서비스에 적용해보는 실증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BGF리테일은 국외 기술 중심의 스마트점포인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을 개점한 바 있으나, 해외 기술 의존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이슈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국내 기반의 스마트점포 핵심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KISA와 힘을 모았다.
BGF리테일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국내 기술 기반의 매장 구축을 목표로, 국내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중소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KISA는 실증점포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고도화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향후 공모를 통해 판교 실증랩 입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첨단 ICT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점포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은 국민 피해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물리·정보보안 모두 높은 성능의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며 “안심스마트 보안 기술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실증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높이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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